티칭프로 어머니 지도… 내년 메이저 출전권
세계 아마추어 골프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뉴질랜드 거주 한인 이진명(18·사진·대니)군이 미국의 유력 일간지 USA투데이 스포츠면을 크게 장식했다.
이날 스포츠면 골프섹션에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인 ‘이’(Lee)가 파인허스트 대회 1위를 차지할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실린 이군의 스토리는 그의 오늘을 있게 한 어머니의 헌신적인 가르침과 장래성을 집중 조명했다.
9세 때 뉴질랜드로 이민 간 이군은 한국에서 티칭프로로 활동했던 어머니 서수진씨의 지도 아래 골프에 입문해 지난 3일 막을 내린 ‘웨스턴 아마추어 선수권대회’ 우승으로 ‘골프위크’가 선정하는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지난주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PGA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는 세계최고 수준의 프로 골퍼들과 겨뤄 공동 20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군의 어머니는 아들의 성적에 여전히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이군은 “어머니는 내 골프에 대해 만족해 하지 않고 있다”며 “아마도 PGA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다면 그때는 기뻐하실 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2009년 US오픈, 브리티시 오픈, 매스터스 등 메이저 대회 출전자격을 획득한 이군 역시 “세계 랭킹 1위가 모든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겸손해 했다.
지난 18일 개막한 미국 아마추어 선수 대회인 파인허스트 대회에 출전한 이군은 다른 선수들이 일찌감치 현지에 도착해 적응훈련을 한 것과는 달리 대회 하루 전날 도착, 현지 캐디를 고용하는 극약처방을 통해 상위권 랭크에 도전하고 있다.
이군은 “지난주 윈덤 챔피언십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프로들의 경기를 가까이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군은 올가을 PGA 투어 출전권 획득을 위해 퀄리파잉 스쿨에 도전할 계획이다.
출전권 획득에 성공하면 프로로 전향하겠지만 실패하면 일단 아마추어 선수생활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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