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OC 최초 여성 셰리프 샌드라 허친슨 국장
“한인사회와 소통하는 열린 셰리프국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지난 6월 취임한 OC 셰리프국 샌드라 허친슨 셰리프는 “LA카운티 셰리프국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리 바카 셰리프가 한인사회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가까이서 지켜봤다”며 “OC 한인사회의 관심과 협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인사회와의 관계 증진을 위해 OC 한인회 이종성 부회장을 중심으로 셰리프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있고, 한인회를 직접 방문해 한인사회 관계자들의 의견도 들을 계획이다. 그는 “그동안 다양한 카운티 구성원을 향한 아웃리치가 부족했다”며 “한인사회에서 적극적으로 한국 문화를 우리에게 알려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OC 수퍼바이저위원회의 공개 채용에서 48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셰리프에 임명된 허친슨 국장은 2011년까지 카운티의 치안을 책임지게 된다. 최초의 여성 셰리프이기도 한 그는 임기 중 최우선 과제로 주민 신뢰회복과 더욱 안전한 OC를 만드는 일을 꼽았다.
“LA와 달리 OC의 셰리프 요원은 대부분 OC에 살고 있다. 당연히 내가 살고 있는 동네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다. 조직원들도 변화의 필요성에 동감하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미진했던 부분을 보안해 미국에서 으뜸 되는 셰리프국으로 거듭나고 싶다.”
다양한 민족과 인종이 지속적으로 유입됨에 따라 안전한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셰리프 요원이 각 문화를 이해하는 것. 그래서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요원 채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허친슨 셰리프는 “주정부 예산삭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오늘 현재도 셰리프국은 신규요원을 모집하고 있다”며 “과거 한국 등 아시아 문화권에서는 경찰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았던 것을 알고 있지만 재능 있는 젊은이들이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하고, 자아도 실현할 수 있는 일에 많이 도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직도 OC 남부 일부지역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는 백인우월주의나 인종차별에 대해서도 단호한 대처를 약속했다. 하지만 신고가 없으면 잘못을 바로잡을 수 없다며, 셰리프 요원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거나, 범죄피해를 당했을 때 반드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셰리프국은 모든 커뮤니티 구성원을 섬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문제를 일으키는 셰리프 요원이 있다면 철저한 조사 후 정직, 감봉, 해고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를 바로 잡겠다”고 다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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