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수퍼바이저위, 코요테크릭 인근 수로따라 설정키로
세리토스·라미라다 일부 편입
부에나팍·라팔마 일부는 LA로
OC 수퍼바이저위원회와 LA 수퍼바이저위원회가 코요테 크릭 인근지역 카운티 경계를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수로의 흐름에 따라 경계를 정하지 않고, 인위적으로 경계를 설정해 주민들의 불편이 크다는 지적 때문이다.
두 카운티가 경계 조정에 합의하면 부에나팍, 풀러튼, 라팔마, 실비치, 로스알라미토스 일부지역이 LA카운티로 편입된다. 반대로 세리토스, 라미라다, 레익우드, 롱비치, 하와이안 가든 일부는 OC가 관할하게 된다.
2007년 코요테 크릭 인근지역 주민의 생활만족도를 조사한 OC 도시협의회는 행정적 편의에 따라 임으로 설정된 도시와 카운티간 경계 설정으로 인해 일부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재조정 방안을 연구한 도시협의회는 지난 6월말 두 카운티의 경계 재조정을 촉구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코요테 크릭은 동북쪽에서 남서쪽 방향으로 대각선으로 흐르는데 도시와 카운티 경계는 계단처럼 직선(사진)으로 돼 있다. 이 때문에 수로 남쪽 지역이 LA카운티 도시에 편입돼 있거나, 행정적으로 그 반대인 경우가 있어 고립된 섬 같은 환경에서 사는 주민이 적지 않다. 극단적으로 거실은 오렌지카운티, 뒤뜰은 LA카운티에 편입돼 있는 주민도 있다.
OC 수퍼바이저위원회 존 무라치 수퍼바이저는 “양 카운티 정부는 주민, 업주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새 경계 설정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이제는 실제적인 경계 재설정 계획을 세울 차례”라고 말했다.
이에 발맞춰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도 19일 OC 도시협의회에 최소한의 경계 조정으로 주민의 편의를 증진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이번 조치를 환영하고 있다. 크릭 남쪽 세리토스와 라팔마 경계지역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은 “행정적으로는 세리토스에 속해 있지만 OC와 LA카운티 모두 재산세를 내라고 고지서를 보내면서도, 응급상황 발생 때에는 세리토스와 라팔마 경찰이 아닌 사이프레스와 롱비치 경찰이 출동하기도 한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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