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버너스 아일랜드의 워터폴 전시작
맨하탄 다운타운에서 페리를 이용하면 너무나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가버너스 아일랜드는 오랜 역사를 지닌 유적지이자 다양한 행사도 열리는 흥미로운 작은 섬이다. 10년 전만 해도 연방정부의 군사요지로 사용돼 일반인들이 많이 방문하지 않았으나 최근 뉴욕시와 주정부의 꾸준한 개발계획으로 인해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172에이커 규모에 섬 전체가 역사 보존 구역인 가버너스 아일랜드는 오는 10월12일까지 주말에만 오픈하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음해 봄까지 기다려야 방문할 수 있다. 이번 주말 가족, 친구, 연인끼리 가버너스 아일랜드를 찾아가 아름다운 맨하탄 전경을 바라보며 자전거 타기, 피크닉, 아트 페스티벌, 콘서트 등 다채로운 경험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가버너스 아일랜드 찾아가기
가버너스 아일랜드는 금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토, 일요일에는 오전 10시~오후 7시 개방되며 페리 및 입장료는 무료이다. 가버너스 아일랜드~맨하탄은 페리를 이용해 10분 거리이다.페리는 로워 맨하탄에 위치한 배터리 마리타임 빌딩(사우스 & 와이홀 스트릿 교차지점)의 슬립 7에서 출발하며 주말에는 오전 10시~오후 3시 한 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가버너스 아일랜드에서 맨하탄 행 페리는 오전 10시30분~오후 4시30분 한 시간 간격으로 출발하며 마지막 페리가 5시에 떠난다.
가버너스 아일랜드 내셔널 팍 서비스(National Park Service)는 주말 동안 포트 제이에서 무료 관광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프로그램 스케줄은 내셔널 팍 서비스 공식 웹사이트(www.nps.gov/gois, 212-825-3045)에서 얻을 수 있다.
▲가버너스 아일랜드 볼거리
가버너스 아일랜드에 도착하면 내셔널 팍 서비스 서점에서 무료 셀프-가이드 워킹 투어 책자를 픽업해 하이라이트된 유적지를 둘러보자.
2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뉴욕주의 군사요지로 사용된 유적지이기 때문에 포트 제이(Fort Jay), 윌리암스 성(Castle Williams), 퍼싱 홀(Pershing Hall), 라이트 형제 유적비 등 볼거리가 많다. 1854~1902년 군사 가족들을 위해 지어진 예쁜 노란 집들로 이루어진 놀랜 팍(Nolan Park)과 포
트 제이 뒤에 숨은 벽돌 집 커뮤니티 ‘컬러넬스 로우(Colonel’s Row)’도 놓치지 말자.
이밖에 가버너스 아일랜드의 과거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가버너스 아일랜드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What’s Happening on Governors Island?)’ 무료 전시회도 꼭 방문해보자.
가버너스 아일랜드는 또 보존이 잘 된 아름다운 공원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자전거를 대여하면 온 가족이 아름다운 맨하탄과 허드슨 강 전경 및 인근 앨리스 아일랜드의 자유의 여신상을 바라보며 바이킹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섬 전체가 굴곡이 없는 평지인데다 자동차가 다니지 않기 때문에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이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올해부터 처음 시작된 자전거 렌탈은 30분 5달러, 2시간 10달러, 하루 15달러이다. 금요일에는 오전 10시~오후 3시 무료 자전거 대여 행사가 열려 온 가족이 1시간 동안 무료로 자전거와 헬멧을 대여할 수 있다.피크닉도 빼놓을 수 없다. 오염되지 않은 대자연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피크닉을 위한 간단한 점심 식사와 돗자리 등을 준비해 가자. 가버너스 아일랜드에서는 음식 벤더를 찾기 힘들기 때문에 가족 단위로 방문한다면 반드시 점심 및 음료수를 미리 챙겨야 한다.
이밖에 최근 뉴욕시 주정부의 노력으로 오는 10월12일까지 조각 전시회와 공연 등 다양한 무료 문화 행사도 펼쳐지고 있기 때문에 공식 웹사이트(www.govisland.com)를 이용해 스케줄을 미리 확인하자.
특히 오는 10월5일까지 조각가 길드가 진행하는 ‘인 사이트(In Sites)’ 전시회와
뉴욕 출신 화가 8명의 수채화와 유채화를 역사적인 ‘빌딩 408’에 모아논 ‘페인팅 가버너스 아일랜드(PAINTING GOVERNORS ISLAND)’, 피그먼트(Figment, www.figmentnyc.org)가 역사적인 ‘빌딩 14’를 인터액티브/3차원의 전시장으로 탈바꿈시킨 ‘이머전스(Emergence)’ 전시회, 10월13일까지 전시되는 올라퍼 엘리손의 ‘뉴욕시 워터폴스’도 꼭 감상하자.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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