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랑, 숨길 수 없어~
밀착신 많은 런던화보 ‘결혼리허설’ 보는듯
실제 커플이기에 가능한 것일까.
배우 권상우와 손태영이 영국 런던에서 촬영한 화보의 한 장면이 공개됐다. 도심의 한 계단에서 오가는 시민들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입맞춤에 충실한 두 사람의 모습은 마치 영화의 한 신을 보는 듯 하다.
권상우와 손태영 커플은 이달 초 패션지 더블유(W)의 10월호에 ‘A moment like this’라는 제목의 화보를 촬영했다. 허니문을 대신한 촬영이었기에 두 사람은 유난히 밀착한 신들이 많았다. 두 사람은 부부가 되는 것을 자축이라도 하듯 서로에 관한 사랑을 화보를 통해 유감없이 뽐냈다.
권상우와 손태영은 영화 <브리짓 존스의 다이어리>의 로케지로 유명한 보로우 마켓(Borough market)을 비롯해 1920년대에 지어진 사교 댄스홀 등 독특한 장소를 찾았다. 촬영 짬짬이 명소들을 둘러보며 영국의 문화를 만끽했다.
두 사람의 화보 촬영을 담당한 김보하 포토그래퍼는 손태영이 당시 감기에 걸려 있었는데 얇은 의상을 입고 촬영에 나섰다. 이를 본 권상우는 예비 신부가 안쓰러웠던지 살갑게 챙겨줬다. 두 사람은 순간순간을 즐기는 듯 불평 한마디 없이 열심히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권상우측은 18일 오전 런던화보가 공개되자 잠시 언론 배포를 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 권상우측은 더블유와 상관없이 소속사를 통해 사진들을 공개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오후 당초 방침을 바꿔 더블유측에 화보 공개를 모두 맡겼다.
권상우-손태영 커플은 2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비공개로 웨딩마치를 울린다. 두 사람은 최근 청첩장 인쇄를 마치고 초대할 하객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청첩장을 손수 전달하는 등 예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스포츠한국 이현아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
사진=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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