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마트 권순용 교육위원이 어바인 지점 직원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마켓·은행·항공사 등 서비스 업종
업무·서비스 정신 등 체계적 교육
직원교육을 전문화하는 한인기업이 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는 일부 마켓과 은행 등에서 비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정도였지만, 한국대기업의 미주 역진출이 늘면서 직원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아직까지는 직원교육에 투자하지 않는 곳이 대다수지만, 직원교육 전문가를 채용하는 등 변화를 주도하는 업체도 적지 않다.
선두주자는 미국 최대 한인마켓 체인인 H마트. 이번 주말 어바인 지점 영업을 시작하는 H마트는 지난주 그랜드 오프닝을 앞두고 바쁜 가운데도 어바인 지점 전직원을 대상으로 3일 동안 직원교육을 가졌다.
강사는 이 회사에서 직원교육 프로그램을 전담하고 있는 권순용 교육위원. 한국능률협회 출신인 권순용 위원은 “서비스 업종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들과 달라야 한다”며 “고객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각 지점을 돌며 순회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H마트는 히스패닉 직원을 포함한 28개 매장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직급별, 직무별 교육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1인당 연평균 2회의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매니저급 이상은 별도의 합숙교육도 받아야 한다.
권 위원은 “아직도 많은 한인업체가 직원 교육을 경비로 생각하는 데 교육은 경비가 아닌 가장 좋은 투자”라며 “기업은 결국 사람이 만드는 것이고, 현장직원의 손길이 결국 기업에 돈을 벌어다 주는 것”이라며 직원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인기업 중에 직원교육을 실시하는 곳은 마켓, 은행, 가전제품 판매점 같은 서비스업종이 대부분이다. 걸음마 수준인 한인기업에 비해, 미국진출 한국기업의 상당수는 체계적인 직원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파리바게트는 자체 트레이닝센터에서 월3회 정도 전직원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 매일 아침 직원 미팅시간에 신제품 정보와 서비스에 대한 간이교육을 시행하고, 한국 본사에서 제작한 교육 DVD도 각 점포에 배치해 시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인터넷을 통해 직원 업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업무에 따른 직무 및 윤리교육 자료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해외에서 근무하는 직원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다양한 업무설명 외에 외국어 교육도 제공하며, 각 교육코스는 단계별로 이뤄져 테스트를 통과한 직원만 다음단계로 이동할 수 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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