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LA한인축제 개막식이 지난 25일 한인 및 주류사회 각계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5일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렸다. 메인스테이지에서 참석자들이 축제 개막을 축하하며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장터 음식부스 단연 인기
특산물 코너엔 향수 물씬
“한국 시골장터 분위기 그대로! 옛날 생각 많이 나네요~”
제35회 LA 한인축제 이틀째인 26일에는 첫 날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서울국제공원에 몰려 뜨거운 축제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인들이 대거 몰린 부스 중 하나는 대한민국 전국 6도를 옮겨놓은 ‘농수산물 엑스포’ 부스. 방문객들은 이 부스에서 시식도 하고, 음식도 구입하면서 고향의 추억을 떠올리는 모습이었다.
서울 종로 3가의 ‘먹거리 골목을 연상하게 하는 다양한 음식 부스들도 인기를 끌기는 마찬가지였다. 김치전과 파전을 가득 쌓아놓고 고객들을 유혹하는 부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게 만드는 닭발을 굽는 부스들은 옛날 향수에 젖은 방문객들의 발길을 꼭 붙들었다.
메인스테이지에서 펼쳐진 다채로운 공연들도 좋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라인댄스 공연이 펼쳐지는 동안 관람객 중 일부는 자리에서 일어나 덩실덩실 춤을 췄고 선녀복을 연상케 하는 하늘색 단복을 착용한 에버그린 여성합창단의 공연은 저물어가는 태양과 함께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수업을 마치고 삼삼오오 모여든 다인종 학생들을 포함, 타 커뮤니티 이웃들도 매운 떡볶이와 김밥을 맛있게 먹으며 한국문화에 흠뻑 빠져들며 미주 한인사회 최대 축제를 즐겼다.
◎…7년째 한인축제 장터에서 자원봉사를 한다는 앤드류 신(19 · UCR)군은 “친구들과 함께 행사진행을 돕는 것이 너무 재미있고 보람차다”며 “27일 밤 열리는 슈퍼 록 콘서트가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LA 경찰국(LAPD)은 올해도 어김없이 축제장 내 치안 확보를 위해 많은 경관들 장터 곳곳에 배치했다. 윌셔경찰서의 경우 10여명의 정복 경관을 파견, 축제장 주변 순찰을 강화하는 등 예고없이 일어날 수도 있는 불상사에 대비했다.
◎…많은 히스패닉 청소년들이 학교수업을 마친 후 장터로 몰려와 한인축제에 동참했다. 지난해 한인 친구의 소개로 처음 장터를 찾았었다는 알렉스 크루즈(10), 다니엘 베세라(12), 레이첼 폰테(10는 이구동성으로 “김밥과 오뎅을 사먹으려고 장터를 찾았다”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먹으러 간다”며 장터 음식 부스로 향했다.
<박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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