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가 고 안재환의 누나인 안모씨가 주장하고 있는 ‘납치설’을 부인했다.
정선희는 29일 오후 서울 노원경찰서에 출두해 5시간 가량 추가 진술을 끝낸 뒤 취재진을 뒤로 한 채 대기한 차량에 올랐다.
이날 함께 경찰서를 찾은 소속사 관계자는 항간에 떠도는 여러 의혹에 대해 정선희를 대신해 입을 열었다.
그는 우선 납치·감금설은 사실무근이라며 항상 같이 다니는 매니저 입장에서 확실히 ‘아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안씨의 주장을 부인했다.
이어 안재환 실종 당시 정선희가 경찰에 신고 하지 않은 이유도 해명했다.
그는 정선희는 교인으로서 (안재환이) 시련을 딛고 일어서 더 큰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신고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선희의 해외 요양설과 관련해서는 일부 지인들을 통해 나온 말일 뿐, 현재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안재환의 채무부분에 대해서는 정선희가 안재환의 빚보증을 한 차례 섰다면서 은행으로부터 2억5,000만원 대출 보증을 섰다고 밝히기도 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현재 정선희 소유의 아파트가 경매에 넘어갔으며, 가족들 모두 돈을 모으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선희의 남편인 배우 안재환은 지난 8일 오전 서울 노원구 하계동 주택가에 세워진 자신의 승합차에서 안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안재환의 사망원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숨진 것으로 발표했다.
한국아이닷컴 김재범기자 kjb@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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