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원빈 소속사 ‘이든나인’에 새 둥지
아시아 시장 공동 공략 예고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한류스타 송혜교(26)와 원빈(31)이 손잡고 아시아 공략에 나선다.
4월 싸이더스HQ와 전속 매니지먼트 계약이 끝난 후 행로를 결정짓지 않았던 송혜교가 원빈의 소속사 ㈜이든나인에 새 둥지를 틀었다. 배용준의 BOF처럼 원빈이 실질적인 주인인 이든나인에 송혜교가 합류한 것은 향후 아시아 시장에서 두 한류스타의 협공이 펼쳐질 것임을 시사해 주목된다.
이든나인은 28일 연합뉴스에 송혜교는 이미 5월 우리와 계약을 마쳤다고 확인하면서 그동안 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발표를 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연예계에서는 송혜교가 어떤 회사와 계약을 맺느냐가 큰 관심사였다. 국내에서도 톱스타이지만 드라마 ‘가을동화’ ‘풀하우스’ 등으로 아시아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 송혜교는 중화권에서 빅 광고 모델로 통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두 달 남짓 송혜교의 새로운 소속사에 대해 온갖 소문이 떠돌았고 이 과정에서 전속 계약금이 수십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측도 많았다.
그런데 뚜껑을 연 결과 송혜교는 전혀 의외의 선택을 했다. 원빈이 홀로 소속돼 있는 이든나인과 손을 잡은 것. 더구나 송혜교는 별도의 계약금도 없이 이든나인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교와 원빈은 ‘가을동화’에서 호흡을 맞춘 뒤 나란히 한류스타로 떠올랐다.
이든나인은 소속배우는 오로지 송혜교, 원빈 두 사람이라며 앞으로도 두 스타에게만 집중한 매니지먼트를 펼쳐나갈 것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둘의 시너지 효과가 엄청날 것이라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해외로 나가면 두 배우의 가치와 가능성이 무척 크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이를 집중적으로 뒷받침해주는 시스템이 없었다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두 배우를 위한 맞춤형의 공격적 마케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혜교의 한 측근은 실제로 계약금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동안 신생 매니지먼트사로부터는 수십억 원의 계약금도 제안 받았지만 송혜교는 그것이 모두 굴레가 된다고 판단한 것 같다. 계약금이 없는 대신 자유로운 활동을 택한 것 같다고 전했다.
송혜교는 하반기 현빈과 함께 KBS 2TV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에 출연할 계획이며, 내년 초에는 홍콩 출신 세계적 감독 우위썬(吳宇森)의 ‘1949’에 출연한다.
군 제대 후 한동안 복귀작을 결정하지 못했던 원빈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를 가을부터 촬영할 예정이다.
2000년 ‘가을동화’ 이후 8년 만에 뭉친 송혜교와 원빈. 국내 매니지먼트계에는 물론 아시아 시장에 어떤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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