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 원모씨 잠적 직전 2억 빌려… 최소 30억 사채 압박 주장 뒤집어
’잠적 직전 2억원을 빌렸다고?’
고(故) 안재환이 생전 잠적하기 직전까지 약 2억원 가량 금전을 대여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꼬리에 꼬리를 문 의혹이 좀체 사그러들 줄 모르고 있다.
안채환과 절친했던 것으로 알려진 원모씨(67)는 15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안재환은 연락이 끊기기 전날까지 돈을 빌렸다고 주장했다. 원씨는 안재환에게 2억원의 사채를 빌려줬고, 돈을 융통할 수 있도록 주선을 했던 이다.
원씨에 따르면 안재환은 연락이 끊기기 전날인 8월 21일과 사흘 앞선 18일 두 차례에 걸쳐 총 2억원을 빌렸다. 18일 모회장으로부터 1억5,000만원을 대여했고, 21일에는 또 다른 이로부터 5,000만원을 가져갔다.
원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안재환이 어떤 이유로 빌려갔고, 어디에 썼는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원씨는 안재환이 결혼 발표 후 빌려간 돈의 액수가 억대로 커졌다. 도박을 하지 않고는 몇 억씩 빌려갈 이유가 없는데 의문이다고 말했다.
원씨는 안재환이 사망 직전 최소 30억원 이상의 사채 압박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원씨는 안재환의 자살 원인을 둘러싸고 사채설이 불거졌을 당시 ‘사채는 없다’고 했었지만 최근 인터뷰에서는 30억원의 사채빚을 언급해 기존 주장을 뒤집었다.
원씨는 안재환이 타살됐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원씨는 내가 경찰이라고 가정해 추리하면, 고리(高利)로 사채를 빌려준 사람이 (안)재환이가 돈을 갚을 능력이 없다는 걸 알게 됐다. 그 사람이 이틀을 데리고 있었다면 감금한 셈이 된다. 감금 사실을 숨기기 위해 그렇게 할 수도(죽일 수도) 있지 않겠나고 주장했다.
스포츠한국 이현아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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