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유가족에 내용 공개… 누나 주장과 거의일치
현재 지방으로 은신중… 사채 실체도 속속 드러나
안재환 유서 가지고 있다!
고(故) 안재환의 유서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인물이 등장했다.
안재환의 지인으로 자신을 소개한 A씨는 16일 오후 스포츠한국과 전화 인터뷰에서 안재환이 잠적한 것으로 알려진 후에도 함께 있었다. 안재환이 직접 쓴 유서와 이번 사건과 관련된 동영상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17일 안재환의 유가족과 직접 만나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털어 놓았다. 유가족은 A씨를 만나기 위해 지방으로 내려갔다가 같은 날 오후 돌아왔다. 안씨의 유가족은 무슨 대화가 오가고 어떤 자료를 받았는지 아직 밝힐 수 없다. 조만간 변호사를 통해 모든 내용을 알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A씨가 안재환의 누나 안미선씨의 주장이 90%이상 옳다고 주장하고 있고, 유가족 역시 우리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있는 터라 A씨와 유가족 사이에 오간 내용과 자료의 경중에 따라 사건이 또 다른 국면을 맞을 가능성도 열려 있다.
A씨는 현재 정체를 밝히지 않은 이들의 협박을 피해 지방을 전전하고 있다. 위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휴대폰도 사용하지 않고 있다. A씨는 인터뷰 당시에도 지방 번호가 찍힌 공중전화를 이용해 20,30분 간격으로 전화를 걸어왔다.
A씨는 서울에서 피신해 OO에 머물다 지금은 OO에 내려와 있다. 안재환의 유가족과 연락을 하고 싶다. 내 위치는 정확히 어디인지 말할 수 없다고 절박한 상황을 전했다.
안재환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지 한 달이 넘은 가운데 안재환을 압박했던 사채의 실체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서울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는 17일 폭행과 협박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사채업자 김모씨를 조사하던 도중 지난해 10월 안재환에게 3억9,500만원을 빌려준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김씨는 안재환과 대학원 동창 관계로 친분이 있어 돈을 빌려줬다. 김씨는 안재환에게 법정이자율 한도 내에서 돈을 빌려줬으나 돌려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안재환이 최근까지 자금의 압박을 받아왔음을 재차 확인해주는 대목이다.
안재환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 노원경찰서 형사1팀 관계자는 기존 조사 자료를 재검토하는 수준이다. 채무목록이 있다는 것과 서울지방검찰청으로 수사가 확대됐다는 얘기 모두 사실무근이다고 못박으며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담당 경찰서가 재수사 및 보강수사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안재환의 측근들은 연이어 안재환의 죽음의 배경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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