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연예인 응원단이 혈세를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7일 최문순 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연예인응원단은 국고보조금 2억여 원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지출 항목이 낱낱이 드러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호화 관광하면서 TV응원하느라 고생했겠다’ 등 국민의 혈세를 무감각하게 사용한 연예인에 대한 성토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어느 나라가 연예인을 올림픽 응원단으로 보내느냐’’무책임한 응원단 구성도 금메달감’ 등 42명의 대규모 응원단을 무리하게 구성하고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은 문화관광체육부에 대한 질책도 쏟아지고 있다.
이들은 5성급 호텔에 투숙하며 숙박비로 1억1,603만원을 사용했다. 하루 평균 1,160여 만원 1인당 283만원을 쓴 셈이다. 애초 예정에 없던 암표 구입을 위해 800여 만원을 사용했다. 무리하게 스케줄을 짜다 보니 경기 입장권 예약을 미처 하지 못한 탓이다.
왕기춘 박태환 등 금메달이 유력했던 경기는 아예 현지 식당에서 TV로 응원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출내역 중에는 스파시설을 이용한 금액과 택시비 등도 포함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예상된다.
연예인 응원단은 7월초 강병규가 문화관광체육부에 건의해 만들어졌다.
김나영 임성훈 미나 조여정 최성조 진보라 김용만 윤정수 왕배 SIC 채연 에바 포피엘 주영훈 이윤미 박준형 김지혜 남승민 한성주 안선영 현영 등 총 21명이 1기, 2기로 나누어 응원에 참여했다. 이들의 수행인 21명도 응원단에 포함됐다.
스포츠한국 김성한기자 w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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