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리더십의 특징을 한 마디로 “위기에 강한 리더십”이라고 할 수 있다. “위기에 강한 리더십”은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어떤 두려움과 위험도 감수하고 돌파하겠다는 모험심과 도전의식을 가진 사람을 통해서 나온다. 만약 이순신에게 모험심과 도전의식이 없었다면 400여 년 전 임진왜란의 위기를 맞아 나라의 기초가 풍전등화처럼 흔들리고 있을 때, 나라와 민족을 건저 내지 못했을 것이다. 위기에 강한 리더십이 없으면 승리의 댓가도 없다는 것이 그의 한결같은 좌우명이었다.
위기에 강한 이순신의 리더십은 세계 4대 해전 중 하나라고 말하는 한산대첩과 약자의 역전승이라고 알려진 명량대첩에 잘 나타난다. 잘 알려진 바대로 한산대첩은 이순신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싸움이었다. 왜장 와키자카 연합함대의 규모는 110척이 넘었고 수군의 수는 1만 명이 넘었다. 이런 위기 때에 이순신은 한 발자국도 뒤로 물러서지 않고 휘하에 있는 50여 척의 배를 가지고 정면으로 맞섰다. 이순신은 이 해전에서 그때까지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학익진”이라는 포위-타격 전술을 획기적으로 구사하여 적장 와키자카 연합함대의 공격을 무력화 시켰다. 전쟁은 예상을 뒤엎고 한 나절 만에 끝이 났다. 왜 군함 59척과 수군 9천 여 명을 한산
앞 바다에 수장시키는 혁혁한 승리였다.
명량대첩은 한산대첩보다 규모가 훨씬 작은 전투이긴 하지만 위기에 강한 이순신의 리더십이 훨씬 더 돋보인 해전이었다. 1597년 9월 16일 이순신은 130여 척이 넘는 대규모의 왜군 선단이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이순신은 즉시 전 함대에 출동명령을 내렸다. 이 때 동원된 배는 13척이 전부였다. 이순신은 단 13척의 배를 가지고 대규모의 적군을 이기려면 물살이 거친 좁은 해협을 이용하는 길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바닷물이 평균 유속 11.5노트로 급하게 흐르고, 십 리 밖에서도 소용돌이치는 바닷물 소리가 들린다고 하는 폭이 120미터밖에 안 되는 명량해협을 싸움터로 택하고 적군을 불러들였다.
이순신은 막다른 골목과 같은 명량해협에서 수적으로 절대 우세한 왜군을 협공하여 약점을 강점으로, 위기를 승리로 바꾸는 명장이 되었다. 이는 “담대한 한 사람이 막다른 골목을 지키면 천명도 두렵게 할 수 있다”는 고사에서 원용한 전략이 적중했기 때문이다. 이순신 리더십에서 배우는 교훈은 무엇인가? 다른 사람을 앞질러 가는 승리자가 되고 싶다면 모험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막다른 골목과 같은 명량해협을 통과하는 거대한 적군을 가로막고 선 이순신의 담대한 모험은 적장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고, 그 군대를 초토화 시키기에 충분했다.
대부분의 평균 사람들은 위기나 모험보다 안전을 모색한다. 그러나 그런 안전주의자들에게 남는 것은 언제나 지루한 인생뿐이다. 당신은 인생을 지루하게 살고 싶은가? 그렇다면 위기나 모험을 항상 피해가라. 그러나 높은 성공과 성취감을 맛보는 도전적 삶을 살고 싶은가? 위기와 모험을 두려워하지 말고 피하지 말라. 어차피 인생은 어디를 가나 불확실성과 위험으로 가득 차 있다. 이순신의 성공의 비결은 위기를 피하지 않고 그 위기의 파도를 잘 탄 것에 있었다.
삼중고의 핸디캡을 가지고도 가장 성공적인 삶을 살았던 헬렌 켈러(Helen Keller)는 “매일 매일 도전하지 않고서 인생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갈파했다. 미국의 전설적인 홈런 타자 베이브 루스(Babe Ruth)는 “위험이 없는 보상은 쓸데없는 망상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구약 성경에 나오는 어린 소년 다윗이 블레셋의 거인 장수 골리앗과 맞서서 싸울 때 외친 이 말을 기억하라.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삼상 17:45). 어떤 위기 중에도 다윗처럼, 이순신처럼 위기에 강한 리더가 되라.
당신은 언젠가 여러 사람으로부터 존경받는 리더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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