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스타 불황탓 섭외 줄자 개런티 세일…
재계약이라도 관계자 직접 만나 어필도
불황은 몸값도 깎게 한다.
최근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경제 불황이 국내 CF업계에도 몰아치고 있다. 최근 스타들의 큰 수입원이 CF 계약 건수가 급감하면서 몇몇 스타들이 아예 CF 개런티를 자진 할인하고 있다.
’한류스타’ A의 매니저는 경기 침체 여파가 광고계에도 미쳤다. 신규 광고가 뚝 끊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CF 경기가 최악이다. 요즘 광고사나 에이전시를 돌아보면 스타들이 알아서 몸값을 낮추고 있다는 얘기를 왕왕 듣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재계약한 스타 B의 경우 업체의 사정을 고려해 액수를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대외적으로는 기존 금액으로 재계약했다고 밝혔지만 실상은 20% 정도 개런티를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B의 경우 언제 사인할지 모르는 새 광고를 찾느니 몸값을 낮춰서라도 재계약을 하는 게 금전적으로 낫다는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스타 C의 경우 최근 소속사와 상의해 몸값을 소폭 내렸다. 6개월 단발 광고의 경우 최고 억대까지 받았었지만 이보다 낮은 수천만원대로 개런티를 재조정했다. 반면 되도록 1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맺는데 주력하고 있다.
C의 매니저는 우리(회사)의 경우 새로운 광고를 알아보겠다는 생각보다 모델로 활동 중인 광고만이라도 재계약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당분간 몸값을 낮춰서라도 재계약을 하자는데 (연예인들도)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경기를 맞은 스타들의 CF 전략은 이색적이다. 예전처럼 스타가 가진 이미지나 개런티의 차이 때문에 CF 출연을 주저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아예 연예인이 매니저와 함께 관계자들과 미팅하며 자신을 어필하는 ‘세일즈’도 직접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광고사나 에이전시와 만나 CF의 재계약 혹은 신규계약을 논의하며 업계의 동향까지 체크하기도 한다.
광고사 덴츠 이노벡의 관계자는 광고계도 허리띠를 바짝 졸라맸다. 새로 제작되는 CF에는 모델이 아예 없거나 인지도가 거의 없는 이들로 채워진다. 통상 CF와 별도로 이뤄지던 지면용 사진 촬영도 되도록 자제하고 있다. 경기가 풀릴 때까지 이 같은 방침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한국 이현아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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