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에 더 잘 나타나


운동량 늘리거나 강도 세게 할 때 유발
힘·압력을 뼈가 대신 받아 금 가고 부상도
활동량 등 많으면 보조제 미리 섭취 바람직


칼슘, 비타민 D하면 골다공증을 연관시켜 생각한다. 그렇다면 폐경기 중년 여성들만 먹는 것일까? 운동을 자주 하는 젊은 여성일수록 비타민 D, 칼슘이 더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들 보조제는 활동량이 많고 운동을 많이 하는 젊은 여성의 피로 골절(stress fracture)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

최근 정형외과 연구학회(Orthopaedic research society)에 따르면 17~35세 미 여해군 신병 5,2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비타민 D, 칼슘 보조제를 섭취하지 않은 사람들은 보조제를 먹는 사람보다 25%나 피로 골절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코넬의대 부속 HSS(Hospital for Special Surgery) 병원 스포츠의학 정형외과전문의 사브리나 스트릭랜드 박사 연구팀, 재향군인 메디칼 센터, 뉴욕 마운트 사이나이 의과대학 등 공동 연구팀은 8주간 기초 군사 훈련을 받는 여해군 중 매일 칼슘 2,000mg과 비타민 D 800IU 보조제를 섭취하게 한 그룹과 플라시보(가짜약)을 먹인 그룹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300명 이상이 피로골절을 호소했는데, 이중 약 170명이 가짜약을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스트릭랜드 교수는 “피로골절은 운동량을 너무 늘리거나 강도를 너무 세게 하고 또 운동을 너무 빨리 할 경우 뼈가 이를 감당하지 못해 주로 나타나게 된다”며 “피로골절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운동을 하기 전에 칼슘, 비타민 D 보조제를 섭취할 것”을 조언했다.

피로골절은 만성적인 힘이나 압력에 의한 것으로 근육이 담당해야할 충격을 뼈가 대신 받아 뼈에 얇은 금이 생기거나 골절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미 정형외과학회에 따르면 피로골절의 50% 이상이 다리 아래에 생긴다. 특히 여성에게 더 잘 나타나기 쉬운데 그 중에서도 육상, 테니스, 체조, 농구, 축구 선수에게 발생하기 쉽다.

피로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방법을 적절히 번갈아 하는 것이 도움 된다. 예를 들면 달리기와 웨이트 리프팅을 번갈아 하는 것으로, 한가지 운동에만 매진하다 보면 부상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운동량이 너무 많거나 강도를 너무 세게, 빠르게 하지 않도록 하며 운동 강도도 매주 10% 정도씩만 늘리는 것이 부상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정이온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