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주가 미 전국에서 신 경제 지수(New Economy Index) 1위를 차지했다. 비영리 싱크탱크 그룹인 정보 기술 및 혁신 재단 (Information Technology & Innovation Foundation, ITIF)이 지난 18일 발표한 2008년도 신경제 지수 자료에 따르면 매쓰 주는 기술 혁신과 지식이 기반이 되는 신 경제(new economy) 성장 가능성에서 미국에서 가장 앞서 있는 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쓰 주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사와 보잉 본사가 위치하고 있는 워싱턴 주, 그리고 지식 기반 산업이 발전해 있는 매릴랜드 주가 2, 3위를 차지했고, 뉴저지, 커네티컷, 버지니아, 캘리포니아, 뉴욕, 그리고 콜로라도 주가 4~9위권을 형성했다. CNNMoney.com은 매사추세츠 주가 지식과 기술이 바탕이 되는 산업 부문에서 미 전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현재의 경제 침체기를 벗어나는 시점이 찾아오면 가장 빠른 속도로 발전할 수 있는 위치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1999년과, 2002년, 2007년에도 이 지수 전국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매쓰 주는 혁신이라는 단어로 대표되는 산업이 근간을 이루고 있어 새로운 경제 환경이 요구하는 환경으로의 변화에 가장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순발력을 가지고 있어 향후 10년 간 가장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ITIF 의 롭 애트킨슨 박사는 공황기에는 오히려 기술 집약적 기업의 창업이 늘어난다. 기술력을 보유한 해직자들이 창업하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는) 언제까지 침체기에 머물러 있지 않을 것이다. 그때가 되면 리스크-테이킹(risk-taking)을 장려하며 위기를 기회로 삼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주가 발전에 선두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카우프만 재단(Kauffman Foundation)의 재정 지원을 받은 ITIF 측은 창업 활동빈도, 교육, 벤처 캐피탈 투자액수, 특허 출연건수, 그리고 대체 에너지 의존도 등을 근거로 해 신경제 지수 주별 순위를 매겼다. 신경제 지수 자료에 따르면 창업을 장려하고 기술집약적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주 일수록 경제불황에 대처하는 능력에서 앞서며 경기가 좋아지면 남보다 빨리 앞으로 나서 보다 나은 주민 생활 수준을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같은 연구소가 발표한 경제활황 (Economic Dynamism) 부문에서 매사추세츠 주는 유타 주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콜로라도, 조지아, 뉴욕 주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앨라배마, 웨스트 버지니아, 하와이, 사우스 캐롤라이나, 그리고 켄터키 주등은 최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와 함께 이 보고서는 미시시피, 웨스트 버지니아, 아칸사스, 앨라배마, 와이오밍, 켄터키, 사우스 다코다, 오클라호마, 아이오와, 그리고 루이지애나 주 등이 경제 침체기를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가장 부족한 주들로 꼽았다. 하지만 ITIF 측은 이들 후발 주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생활비와 교통 혼잡이 덜 심한 점, 로컬 정부의 각종 세제 지원 등이 장점으로 작용된다면 기존 기술집약적 업체들에게 매력적인 조건들로 제시되면서 오히려 발전할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자료를 조사해 발표한 ITIF는 생산성 향상과 기술혁신, 디지털 이코노미 등을 통해 미국 산
업의 부흥에 도움을 주기위해 창설된 비영리 공공정책 연구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