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산 건전성 문제 반영’
▶ 펀드주가 올해 30% 하락
사모대출 시장을 향한 신용 위험성 경고 속에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투자회사 KKR이 운용하는 사모대출펀드의 신용등급을 ‘투기’(Junk) 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24일 무디스 신용등급 평가에 따르면 무디스는 전날 ‘FS KKR 캐피털’(이하 FS KKR)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인 ‘Ba1’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무디스는 “FS KKR의 지속적인 자산 건전성 문제를 반영했다”라고 하향 사유를 설명했다.
FS KKR은 투자회사 KKR이 운용하는 뉴욕증시 상장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로, 주로 미국의 중견 기업을 상대로 한 사모대출 투자를 주된 투자 전략으로 삼는다. BDC는 투자금을 주로 중·소형 기업에 지분 또는 대출 형태로 투자하고, 그로부터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형식으로 운영되는 투자전문회사로, 사모대출의 주된 투자 수단 중 하나다. FS KKR처럼 일부 BDC는 증시에 상장돼 거래된다.
사모대출 시장의 신용 위험성 우려가 커진 가운데 FS KKR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0% 넘게 하락한 상태다.
상장 BDC처럼 시장에서 지분을 매도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없는 사모대출 펀드는 최근 들어 분기별 환매 한도를 훌쩍 넘어선 투자자 환매 요청에 직면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 대상 펀드나 비상장 BDC의 경우 분기에 한 차례 투자자에게 환매 기회를 제공하며, 환매 한도는 순자산의 5∼7%로 제한된다.
사모대출은 은행이 아닌 비은행 금융중개회사의 대출을 일반적으로 지칭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 건전성 규제가 강화되자 투자회사, 자산운용사 등 비은행 금융회사들이 자금 수급의 빈틈을 파고들면서 사모대출 시장이 급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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