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시 홈즈 콜래보래티브’의 린다 카이트(오른쪽) 디렉터와 록키 델가디요 LA시 검사장이 15일 LA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납성분 포함 장난감의 유해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20일 4곳서 위험 홍보… 선물권 증정도
LA시 검찰이 연말연시 어린이들의 최고 선물인 장난감에 대한 중금속 오염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납중독 위험 장난감 교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로키 델가디요 LA시 검사장은 15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린이들의 주변에 널린 장난감에 포함된 납 성분 등 중금속으로 인해 우리의 자녀들이 뇌손상, 학습장애, 행동장애, 청력 상실, 성장 및 발달장애를 입을 위험에 있다”고 강조했다.
올 한해 LA시는 납 성분이 포함된 100만개 이상의 장난감에 대한 강제 리콜을 단행했으며 미 최대 장난감 업체인 ‘마텔’사를 포함 17개 장난감 제조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리콜된 장난감 대부분이 대형 마켓 등 소비자에 판매되지 않았던 상태로 각 가정에는 아직도 상당수의 위험 제품들이 그대로 자녀들의 손에 방치된 상태다.
특히 색상이 유독 진하거나 코팅된 제품 등은 가정에서 깨끗이 씻어도 납 성분이 그대로 남아있으며 오히려 외부 가열 등으로 인해 위험성이 증가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헬시 홈즈 콜래보래티브’의 린다 카이트 디렉터는 “어린이들은 주로 손으로 만지거나 입에 넣는 버릇을 통해 납 성분에 노출된다”며 “각 가정에 남아있는 납 성분 장난감의 유해성을 확인함으로써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LA시는 환경단체 등과 함께 20일 오전 10시~오후 2시 LA서부 공원(1835 Stoner Ave.), 밸리 공원(10731 Laurel Canyon Rd.), LA 동부 공원(415 S. St. Louis St.), LA 남부 공원(431 E. 89th St.) 등 LA 지역 4개 공원에서 장난감 납 성분 검사 및 교환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 동참한 한인타운 노동연대 남장우 상임활동가는 “이날 행사에 유모차, 카시트, 아동용 플래스틱 제품 등 모든 납 성분 포함 가능성 장난감 등을 가져오면 전문가가 검사를 통해 유해물질 여부를 확인하고 가정 당 최고 2장의 기프트 카드(25달러) 또는 장난감으로 교환해 준다”며 “자녀의 안전을 걱정하는 많은 한인 부모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무료전화(1-800-LA4-LEAD), 웹사이트(www.lacity.org/ leadtoyexchange), 한인타운 노동연대(213-738-9050 ext. 105) 등으로 하면 된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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