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타운 포함 할인폭 80%까지… “지금이 기회”
크리스마스를 나흘 앞둔 21일 오후, 그로브 샤핑몰에 몰려든 고객들이 막판 크리스마스 샤핑을 즐기고 있다. <이은호 기자>
콧대 높던 고급업체도 체면 버려
온라인은 무료·신속 배달 ‘사활 ‘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을 방불케 하는 사상 최대 세일이 지난 주말부터 본격 시작됐다.
예년이라면 크리스마스 샤핑 최적기로 애프터 댕스기빙 세일이 꼽혔지만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다. 경기침체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기 위해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둔 지난 주말, 주류사회 샤핑몰과 업체들은 물론 한인타운 업소들도 올 들어 최고 세일 폭인 80% 이상의 할인가를 내세워 소비자들의 지갑 열기에 나섰다.
아예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을 주말부터 시작한 백화점도 있다. 고급 백화점인 니먼 마커스는 온라인 상에선 20일부터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에 돌입, 30~40% 할인된 가격에서 다시 40%를 할인해 주는 사상 최대 세일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고급 백화점인 색스핍스 애비뉴도 최고 70%까지 세일행사를 벌이고 있는 등 예전엔 좀처럼 보기 드문 큰 폭 세일을 실시 중이다. 평소 이미지 관리를 위해 세일 간판 거는 것에도 인색했던 이들 고급 업체들이 올 연말엔 체면 벗어 던지고 70% 이상의 대대적인 할인을 앞세워 불경기 속 고객 잡기에 팔 걷어붙인 것이다.
LA 한인타운 인근 베벌리센터, 그로브 등 대형 샤핑몰 내 입점 업체들도 지난 주말부터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 수준을 넘는 최고 70% 세일은 기본에 ‘한 개 사면 한 개 공짜’, 무료 선물 포장 등 예년에 없는 서비스와 할인 행사를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온라인 업체들의 사활을 건 세일 전쟁은 더 극심하다. 백화점, 의류, 슈즈 등 대형 온라인 샤핑 업체들의 경우, 할인 폭이 커진 것은 물론 무료 배달은 기본이고 지난해까지만 해도 유료로 진행하던 크리스마스 개런티 배달도 무료로 해주고 있는 실정이다.
LA 한인타운 업소들 역시 크리스마스 특수를 위해 그 어느 해보다 큰 폭 세일과 다양한 공짜 선물을 준비하고 막판 크리스마스 샤핑에 나선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리본 라이프 스타일 제니 리 매니저는 “대목임에도 불구 지난해보다매출이 약 30% 정도 감소했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세일폭을 1.5배까지 올려 일부 품목은 최고 60~70%까지 세일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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