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이민국장 경고 “미국의 장래에 매우 중요
“유럽같은 혼란 올수도
미국이 이민자를 미국사회에 동화시켜 ‘미국화’(American-ization)하지 못할 경우 가까운 장래에 엄청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미 이민당국의 최고 책임자가 미국의 장래가 이민자의 미국사회 동화 여부에 달려있으며 미국이 이에 실패할 경우 큰 어려움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 알론소 아길라 국장은 “이민자들에게 영어와 역사를 가르치는 것을 포함, 이민자들을 미국 사회에 통합시키는 것이 앞으로 미국의 장래에 매우 중요하다”며 “이들의 미국화에 실패할 경우 미국은 앞으로 20-30년 이내에 큰 문제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18일 경고했다.
아길라 국장은 또 “외국 태생 주민 인구가 미국사회와 격리되고 반사회적 행동에 동참하게 되는 경우를 상상해 보라“며 “이민자 동화에 실패한 유럽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길라 국장은 미국사회에 이민자들이 자동적으로 동화할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매우 순진한 발상에 불과하다며 이민자 동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연방 이민서비스국의 이민자 동화정책인 ‘아메리카나이제이션 무브먼트’(Americanization movement)를 전담하고 있는 ‘새 미국인 전담반’(The Task Force on New Americans)은 이날 발표한 한 보고서에서 연방정부는 이민자들을 미국화하기 위해 보다 더 지도적인 역할을 해내야 하며 주정부와 지방정부 그리고 비영리단체와 사적영역에서도 이민자 동화를 위한 제 역할들을 충실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보고서는 이민자를 미국사회에 통합시키기 위한 가장 중요한 첫 걸음이 바로 ‘영어’이며 이민자들이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영어 클래스를 늘리는 등의 환경조성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김상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