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방송도 좋다.
네티즌이 MBC 파업에 따른 재방송 사태를 감수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6일 전면 파업에 돌입한 MBC는 PD 기술 아나운서 등 방송 핵심 인력들이 대규모 일손을 놓고 있다. 노조원이 아닌 간부급 직원들이 공백을 메우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비축된 방송 분량이 바닥나는 1월초부터 줄줄이 결방 사태가 이어질 전망이다. 수많은 네티즌은 이에 대해 MBC의 파업을 지지한다. 사태가 수습될 때까지 재방송도 기꺼이 시청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네티즌은 의지는 시청률에 반영됐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반쪽 편집’이라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전국 시청률 15.4%(이하 TNS미디어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2주 연속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무한도전>에 앞서 방송된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역시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한 11.5%를 기록했다.
MBC 예능국 관계자는 27일 <무한도전>은 김태호 PD가 파업 전날 밤을 새며 편집을 했지만 시간이 부족해 자막, 흐름 등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 다행히 시청자들이 <무한도전>의 상황을 이해해줬다고 말했다.
MBC의 대규모 재방송 편성은 이미 가시화됐다. 26일 오후 제작된 편성표에는 ‘재방송’ 표시가 즐비하다. 편성표 곳곳이 구멍이 났다.
내년 1월3일에는 약 12시간 가량 재방송이 편성됐다. 총 20시간의 방송 시간 중 절반이 넘는 비율이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명랑 히어로> 등이 모두 재방송된다.
MBC 노조원은 주말간 서울 명동 신촌 등에서 파업의 정당성을 알리는 유인물을 전달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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