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스타보 두다멜 LA필 새 지휘자 첫 회견
진은숙씨 위촉작품
시즌 첫 무대 올려
“음악이라는 무기로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음악계의 오바마’로 불리는 신예, LA 필하모닉의 제11대 상임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이 LA와 첫 인사를 나눴다.
22일 LA필은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데보라 보다 대표이사의 주재로 기자회견을 열고, 올 가을부터 오케스트라를 이끌 새 지휘자 두다멜의 환영식과 함께 야심찬 2009-2010시즌 내용을 발표했다.
이제 27세로, 전 세계 음악계의 주목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두다멜은 이날 콘서트홀을 가득 메운 수백명의 취재진과 음악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LA에서 일하게 된 것은 꿈같은 일”이라며 “커뮤니티가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 모든 사람에게 희망과 변화를 줄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두다멜은 오는 10월1일 할리웃 보울에서 있을 ‘환영 구스타보! LA 축하음악회’에서 베토벤 9번 교향곡을 지휘함으로써 LA필 상임지휘자로서 첫 콘서트를 갖게 되며, 10월8일 디즈니 홀의 취임 갈라(Inaugural Gala) 콘서트에서는 LA필 위촉으로 존 애덤스가 작곡한 ‘시티 누아르’(City Noir) 세계 초연으로 시즌을 연다.
주목을 끄는 것은 바로 다음날인 10월9일의 첫 시즌 콘서트에서 독일계 한인 작곡가 진은숙의 ‘생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콘첼토’를 두다멜이 미국 초연하는 것. 생(sheng)은 중국 관악기로 중국 연주자 우 웨이가 협연한다.
두다멜은 다음 시즌 동안 무려 9개의 음악을 세계(혹은 미국) 초연하고, LA필과 함께 미 8개 도시를 순회공연하며, 뮤직 페스티벌 ‘웨스트코스트: 레프트 코스트’와 ‘아메리카스: 아메리칸스’를 이끄는 초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정숙희 기자>
LA필의 새로운 상임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이 22일 기자회견에서 다음 시즌의 콘서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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