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25일 JJ 그랜드호텔에서 호텔에서 미주한인회총연합회(총회장 김승리) 제22차년도 상임이사회에서 김승리 회장이 ‘회장 추대제’를 제안, 일부 이사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김 회장은 100여명의 상임이사와 참관인이 참석한 이번 이사회에서 현재의 어려운 경제 여건 등을 감안, 막대한 선거비용이 소요되는 선거제 대신 적임자를 추대형식으로 선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일부 참석 이사들은 김 회장의 제안이 정관을 무시하고, 민주적인 선거절차를 흔드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면서 일단 선거세칙 개정안은 무산됐다. 또 이로 인해 이번 이사회에서 총회 장소와 날짜를 확정하고 선거관리위원을 확정할 예정이었지만 참석자간 의견 차이로 회의가 파행을 거듭하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선거관리위원회는 구성했지만, 총회일정을 결정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비용절감과 과열선거 방지를 위해 적임자를 추대방식으로 선출하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 회장은 “차기 선거에서 아무도 출마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두고 봐야 한다”고 말해 다시 이 제안을 제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반대론자들은 김 회장의 발언에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으며, 오래 전부터 이 같은 준비를 측근들과 모의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만약 김 회장이 추대제를 계속 주장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경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선관위원으로는 테네시 신태현 부회장, 애틀랜타 김도현 부회장, 뉴욕 이기철 부회장, 텍사스 김만중 사무차장, 시애틀 곽성국 북서부지역협회장, 샌프란시스코 이정순 부회장이 선임됐다. 선관위원장은 캔사스의 김호원 부회장이 맡기로 했다.
<이의헌 기자>
24일 JJ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미주한인총연 상임이사회에서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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