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핑몰 승인 미끼
“콘도나 현금 내라
개발업자가 주장
템플시티 시장과 2명의 시의원이 샤핑몰 개발 프로젝트를 승인하는 조건으로 뇌물을 요구한 혐의로 LA카운티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템플시티에 건축될 예정인 ‘피아자’의 개발업자 랜디 왕은 캐시 윌슨 시장이 프로젝트를 지지하는 조건으로 콘도 또는 4만8,000달러의 현금을 요구하고 시의원 데이빗 카프라와 주디 웡도 뇌물을 요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법원 문서에서 드러났다.
윌슨 시장은 “콘도를 요구한 적이 없다”며 왕의 주장을 부인했고 카프라 시의원도 왕과 대화한 적이 없다며 “잘못한 것이 없는데 이름이 먹칠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웡 시의원은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카운티 검찰 공공청렴국(PID)의 데이빗 데메지안 국장은 검찰이 부패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그는 그러나 왕이 시 공직자들과 통화한 전화내용을 증거물로 요청했다는 왕의 변호사 주장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7,500만달러를 들여 로즈미드 블러버드와 라스 투나스 드라이브 코너에 세워질 예정이었던 피아자 샤핑몰은 2006년 5월에 시의원에서 승인됐으나 프로젝트의 운영팀을 둘러싼 시비로 프로젝트가 현재 중단된 상황이다. 템플시는 지난 2008년 4월 왕이 프로젝트 최종 기한을 지키지 못했다며 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 오는 7월에 재판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번 수사로 보류됐다.
왕은 시정부가 프로젝트 운영팀에 특정 매니저, 건축가, 변호사 및 고문을 임명하도록 강요했으며 시장의 추천에 따라 프로젝트 매니저로 채용한 스캇 카윌이 웡과 카프라의 선거자금으로 5,000달러를 각기 기부할 것을 조언하고 윌슨은 콘도를 원한다고 전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라야나지는 이를 현찰로 지불해 지난 2007월 6월8일 해고됐다. 왕은 리야나지가 해고되자 윌슨이 자신을 시청에 불러 “당신에게 프로젝트를 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며 “우리의 분담을 잊지 말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왕에 따르면, 또 웡 시의원은 그에게 전화를 걸어 프로젝트를 진전시키는 조건으로 시장이 콘도 대신에 현금 4만8,000달러를 원하며 카프라 시의원은 5만달러를 원한다고 말했다. 윌슨 시장과 시의원 카프라와 웡은 지난달 대배심 앞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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