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들어서만 14건… 경찰 모방범죄 추정
지난주말 펜실베니아 서쪽에 위치한 인구 1만1,000명의 작은 도시 코스츠빌에서 방화로 보이는 주택 화재가 발생했다. 그런데 화재가 지난 주말에만 난 것이 아니다. 이달 들어서만 14건, 지난해에는 83세 노인이 숨지는 등 최소 15건이 발생했다. 모두 방화다.
주민들은 집에서 잠자기가 두렵다며 공포에 떨고 있다. 25일 새벽 불이 난 주택 앞집에 살고 있는 자넷 잭슨은 “잠에서 깨어났는데 모든 것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며 “정말 두렵다. 다음은 우리집 차례가 될 것 같아 불안하다”고 걱정스런 시선으로 화재 현장을 지켜봤다.
주민들은 26일 시의회로 몰려가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했으나 아직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못한 상태다.
시경찰은 지난달 성인 2명과 미성년자 1명을 방화혐의로 체포했다. 하지만 이들이 구금된 상태에서 올 들어 보란듯이 10여건의 방화가 잇달아 발생했다. 체포된 이들은 지난해 발생한 방화 중 몇건만 자신들의 소행임을 자백했으나 기타 화재는 누구의 소행인지 아직 모르는 상태다. 시정부는 올 들어 발생한 방화가 모두 연관성이 있다며 지난해 방화에 대한 모방 범죄로 보고 있다. 현재로서는 주민들의 감시망을 동원하는 길 이외에는 별다는 방비책이 없는 상태다.
시는 5,000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고 주 경찰과 연방 알콜·담배·살상무기 단속반이 범인 검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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