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미국 공립학교 교과서가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하고 있는 가운데 동해를 `일본해’와 `동해(East Sea)’로 표기하기 위한 캠페인이 28일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시작됐다.
미국내 한인시민단체협의회(CANGO USA)는 이날 낮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의 메릴랜드 주의회 빌딩에서 수전 리 의원 등 8명의 메릴랜드주 하원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 교과서 동해표기 캠페인 착수를 선언했다.
CANGO측은 주의회를 상대로 동해 표기에 대한 정당성과 당위성을 이해시키고 주 의원들의 지지서명을 받아 주 정부와 교육국측에 현재 `일본해’로만 표기돼 있는 동해를 `동해’로 단독 또는 병기해 표기토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교과서 중에는 80% 정도가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돼 있으며 학교에서 사용하는 지도에도 동해가 일본해로만 대부분 표기돼 있다.
최정범 CANGO 공동위원장은 이번 캠페인은 단순히 잘못된 지명을 고치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 한인 아이들에게 역사적 진실과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ANGO 관계자들은 이날 회견 뒤 메릴랜드주 교육부 차관을 면담하고 현재 `일본해’로만 표기돼 있는 동해를 `동해’로 표기해야 할 이유와 당위성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CANGO측에 따르면 메릴랜드주에 이어 로스앤젤레스, 뉴욕, 워싱턴, 애틀란타 등에서도 동해의 단독 또는 병기 표기 캠페인을 벌일 방침이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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