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에서 한인들을 타겟으로 한 각종 절도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인타운 동북부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LAPD 램파트 경찰서(서장 존 이건)가 2일 공개한 관내 범죄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월1일~올해 1월24일 관내 주거침입 절도, 차량 내 물품절도(BTFV), 자동차 도난(GTA) 등 각종 절도범죄 발생건수는 무려 3,500여건에 달하며 범죄 피해자의 상당수는 한인이다.
램파트 경찰서 절도수사과 마리오 모타 수사관은 “범죄자들은 한인들이 항상 현금을 소지하고 다니며 차량 안에 고가의 물품을 보관하는 경향이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이들은 주택이나 아파트 등 한인들의 거주지에도 귀중품이 많다고 생각, 한인들을 주 타겟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간 램파트 관내에서 발생한 주거침입 강도사건은 총 777건으로 정오~자정에 가장 많은 452건이 발생했다.
BTFV의 경우 총 1,438건 중 절반에 가까운 674건이 자정~새벽 6시에 일어났고 GTA는 전체 1,304건 중 51%인 665건이 역시 자정~새벽 6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타 수사관은 “범인들은 차량 소유주를 따라다니면서 동태를 파악한 뒤 상대방이 방심하는 틈을 타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며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무더운 날씨로 인해 자동차 창문을 살짝 열어놓거나 가정집의 발코니, 화장실과 부엌 창문을 열어두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범죄를 부르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절도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셀폰, 지갑, 핸드백, 브리프케이스 등 소지품을 차량 내 눈에 쉽게 띄는 곳에 방치하지 말 것 ▲외출 때 집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창문을 열어놓지 않았는지 점검할 것 ▲주차 때 인적이 드물거나 어두운 장소는 피할 것 ▲집 또는 주차된 차량 주위에 수상한 사람이 서성댈 경우 곧바로 경찰에 신고할 것 등을 조언했다.
<김진호 기자>
LAPD 램파트 경찰서 절도수사과 마리오 모타 수사관이 2일 사무실에서 절도 예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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