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육군에서 올해 1월 자살자가 이례적으로 급증해 육군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AP통신이 입수한 자료들에 따르면, 1월 중 미 육군에서 7명이 자살한 것으로 확인되고 또다른 17명이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지난해 1월 자살자 5명, 2007년 6명, 2005년 10명보다 크게 늘어나 육군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같은 자살자 숫자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전투 중 사망한 군인 숫자보다 더 많아 미군은 자살 예방 프로그램 실시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자살자 증가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장기적이고 반복적으로 근무하면서 미 육군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증가하면서 2004년(64명 자살) 이래 나타난 현상이다.
육군은 지금까지는 월별 자살 통계를 거의 공개하지 않았는데 자살자 증가에 놀란 육군 지도부가 이례적으로 5일 의회 지도자들에게 군 자살자 정보를 공개적으로 브리핑하기도 했다.
육군은 군의 모든 단계들에서 필요한 예방적 행동의 긴급성과 심각성을 재강조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는 육군 128명이 자살해 자살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 15명에 대해 자살 여부 조사가 진행 중이다. 피트 게런 육군장관은 지난주 자살자 증가에 군이 충격을 받고 있다고 시인한 바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sm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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