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과디아 공항 이륙직후 엔진고장으로 지난달 15일 맨하탄 허드슨강에 불시착하는 와중에도 탑승객 155명 전원을 무사히 구조한 US 에어웨이 항공사 소속 기장과 승무원 등 5명이 9일 뉴욕시로부터 명예시민의 영예를 안았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이날 첼시 슐렌버거 기장과 제프 스카일스 부기장, 쉴라 데일, 도린 웰시, 다나 덴트 승무원 등 허드슨강의 기적을 일궈낸 5명을 뉴욕시장실로 초청, 대형 참사를 막은데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뉴욕시청 열쇠를 증정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탑승객의 목숨뿐만 아니라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져 희생당할 위험에 처해 있는 많은 뉴요커의 목숨까지 구한 영웅들”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금으로 도금된 5.75인치 크기의 열쇠는 19세기부터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뉴욕시청의 열쇠 모양을 그대로 본 딴 것이다. 열쇠를 받은 사람들에게 뉴욕시는 언제나 문을 활짝 열어 환영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블룸버그가 시장에 오른 뒤 7년간 열쇠를 받은 사람은 130여명에 이른다.
이들 5명은 이날 뉴욕시가 제공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관람권과 타임스퀘어 식당 식사권을 부상으로 받았으며 자신들을 환대해 준 뉴요커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사고 이후 아직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이들은 아직 언제 직장에 복귀할지에 대해서는 각자 입장이 다른 상황이지만 ‘이제 자신들도 뉴요커의 한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않겠다’고 입을 모았
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9일 US 에어웨이즈 1549 여객기의 첼시 슐렌버거 기장과 승무원들을 초청, 지난달 15일 허드슨 강 불시착으로 탑승객 155명의 목숨을 구하고 대형 참사를 막게 한 데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뉴욕시 열쇠를 증정했다. 슐렌버거(왼쪽) 기장이 블룸버그 시장으로부터 열쇠를 받은 후 활짝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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