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없는 한 10일 상원 통과 확실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9일 현재 경제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경기부양법안이 조속히 효력을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백악관에서 첫 공식기자회견을 통해 “의회는 이번 주 내에 이 법안을 최종적으로 통과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민간부문이 경기침체로 인해 약화돼 있는 지금과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는 연방정부가 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는 유일한 주체라고 강조, 정부가 경기부양법안을 강력히 추진하는 정당성과 절박성을 강조했다.
미 전역에 오후 8시 TV로 생중계된 오바마 대통령의 회견은 경기부양법안에 대한 연방상원의 최종 표결을 하루 앞두고 이뤄진 것으로, 공화당이 반대하고 있는 이 법안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한편 연방상원은 이날 회견을 2시간 남짓 앞두고 경기부양법안에 대한 토론 종결 여부에 대한 표결을 실시, 찬성 61표 반대 36표로 토론을 종결키로 했다. 이에 따라 상원은 10일 8,2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법안에 대한 최종 표결을 실시한다.
상원 본안 표결에서도 공화당의 반대가 예상되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통과가 확실시된다. 지금까지 경기부양 법안에 찬성 입장을 보여왔던 수전 콜린스, 알렌 스펙터, 올림피아 스노 의원 등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상원이 마련한 경기부양안은 1,390억달러 규모의 개인 소득세 감면과 실업자에 대한 430억달러 규모의 지원 및 자동차와 주택 구입자를 늘리기 위한 470억달러 규모의 지원책 등이 담겨져 있다.
상원이 경기부양 법안을 의결할 경우 이미 하원을 통과한 8,19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법안과 본격적인 조정 절차를 거치게 된다.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6일 전까지 최종 경기부양법안에 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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