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발전과 한류열풍이 계속되는 한 해외 한국어 교육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7일 맨하탄 뉴욕한국문화원에서 ‘한국어 교육의 어제와 오늘, 프로그램과 교재’에 대한 강연을 한 신현숙(57·사진) 상명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학과 교수.
재미한국학교 동북부지역협의회(회장 허낭자)의 초청으로 뉴욕을 방문, 한인 교사 50여명에게 한국어 교육에 대해 강연한 신 교수는 이날 한국정부의 해외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지원과 한국의 경제적 성장, 한류열풍 등으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한국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한류열풍으로 중국, 일본은 물론 동남아 국가와 유럽, 미국 등에서의 한국어 교육프로그램이 눈에 띄게 활성화 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의 경제력 신장으로 한국의 대외적 입지가 높아지면서 이들 국가에서 한국어 교육을 받은 외국인들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한국 대학의 외국인 한국어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수강하기도 하는 등 한국어 교육프로그램이 국내외로 상당히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 교수는 “재미한국학교 초청으로 지난 2일 뉴욕에 도착해 7일까지 5일간 머물며 한국어 교육프로그램 개설돼 있는 컬럼비아대학과 럿거스 대학, 프린스턴 대학 등을 돌아봤다”며 “이들 대학의 한국어 교육 자료관을 방문했을 때 한국의 지도는 물론 풍습, 역사 등이 상세히 기록된 책자들이 빼곡히 구비된 모습을 보고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이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얼마전 동남아의 한 국가를 방문했을 때 작은 농촌마을의 주민들이 모두모여 컴퓨터 모니터만한 TV를 통해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를 시청하는 모습을 보았다”는 신 교수는 “해외 각국을 돌며 이렇듯 한국 드라마나 영화 등을 시청하는 외국인들을 많이 접하며 한류가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호감도를 크게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신 교수는 “이러한 것들을 볼 때 앞으로도 상당기간동안은 국내외에서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어 교육에 대한 관심을 이어나가기 위해선 한국정부의 해외 한국어 교육프로그램 지원정책이 필수적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신현숙 교수는 지난 2001~2003년 제 9대 국제한국교육학회장을 지냈으며 미국 하와이대학교 한국학 연구소에서 객원교수로 2년간 근무하기도 했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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