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대 커네티컷한인회(KASCT)를 책임지고 이끌게 된 최동선(사진) 신임회장의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해 수석부회장을 역임한 것을 비롯, 한인회에 몸담아 온지도 벌써 5년여의 세월이 흘러 한인회 업무는 익숙하지만 이제 회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떠맡고 보니 새로운 고민이 생겼기 때문이다. 한인회가 올해 ‘나눔과 감사’를 표어로 내세운 만큼 어떻게 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지역 한인
들에게 다가가 이를 실천해 나갈지를 늘 생각하느라 요즘 머리숱이 다 빠질 지경이라고. 그만큼 올 한 해 동안 커네티컷한인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고 싶은 욕심이 크다는 뜻이다.
미국에 이민 오자마자 바로 커네티컷에 정착한지 이제 15년이 흘렀다는 최 회장은 한국일보와도 15년 애독자로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이민 이후 줄곧 세탁업에 종사해 온 최 회장은 “이민 7~8년이 지나 미국생활이 안정기에 접어들고 자녀들도 모두 성장하고 나니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픈 열정이 끓어올랐다”며 한인회 활동에 동참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최 회장은 한인회 이외에도 커네티컷한인드라이클리너스협회장도 지냈다.
한참 힘들었던 이민 초창기에 자신의 어깨를 토닥이며 격려하고 따뜻한 웃음을 주며 이민생활의 시름을 잊게 해 준 커네티컷 지역의 한인들 하나하나가 너무나 고마운 존재여서 이제는 그들에게 받은 감사를 되돌려주고 그들처럼 새로 이민 온 한인들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맡고 싶다는 것.
올 한 해 동안 커네티컷한인회가 추진하는 여러 사업 중에<본보 2월19일자 A2면> 노인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새롭게 추진하는 프로그램이 많은 것도, 특히 신규 이민자들의 미국생활 정착을 돕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하게 된 것도 모두 이 때문이다.
최 회장은 “하지만 단지 한인회장이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 지역 한인들이 힘을 보태주지 않으면 한인회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며 앞으로 펼쳐진 한인회 활동에 지역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적극 당부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