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을 우수한 생명과학자들이 밀집한 곳으로 만들어야죠.
뉴욕한인 생명과학자모임(NYKB)의 박희준 초대회장은 21일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열리는 한인 생명과학자들의 축제, ‘제 1회 뉴욕 한인 생명과학자 애뉴얼 컨퍼런스 2009’를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
성체 줄기 세포가 암줄기 세포로 변화되는 과정 및 결과를 연구하는 박사 5년차인 박 회장은 컨퍼런스 프로그램을 짜고 스폰서를 찾고 각대학교의 한인생명과학자들에게 협회조직과 컨퍼런스 일정을 알리는 등 공부보다 이번 행사 준비로 더욱 바쁘다. 뉴욕 맨하탄과 그 인근 7개 학교 및 연구소들을 추축으로 지난해 12월 조직된 NYKB가 처음 여는 이번 컨퍼런스에는 지성욱 라커펠러 대학교 박사과정생, 라커펠러 대학 박사후 과정 노경민 씨 등 10여명의 발표자들과 100명 이상의 한인 과학자들이 모여 생명과학의 오늘과 내일을 진단하고 학계의 최신 정보를 교류하게 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한국전쟁 직후 도미, 한미 양국에서 모두 신경생물학계의 거목으로 알려진 조동협 코넬대 교수가 특별강사로 나와, 젊은 후배 생명과학자들에게 학술계의 현재 흐름과 그 흐름을 읽어내는 방법 등과 관련해 조언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박 회장은 뉴욕에는 훌륭한 한인 생명과학자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최근까지 이렇다 할 연결고리가 없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인맥을 쌓음으로써 정보 및 기술교류를 통해 학자로서의 성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미한인과학 기술자 협회(KSEA), 한미과학기술협력센터(KUSCO)가 NYKB외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마크로젠, LG라이프 사이언스, SK라이프 사이언스, 신한은행 아메리카, 삼성 생명과학연구소 등 9개 단체가 후원한다. 행사가 끝나면 비로소 졸업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박 회장은 후원을 아끼지 않은 선배과학자들과 단체, 도움을 아끼지 않은 동료과학자들이 있기에 이처럼 큰 행사가 열리게 된 것이라며 내년에도 컨퍼런스를 중심으로 생명과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친분과 정보를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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