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컬럼비아 대학 라몬트-도히티 지구관측소(LEDO) 선임연구원인 김원영(60·사진)박사는 한국의 1세대 지구물리학자로 미국 내 ‘판 내부’ 지진 측정분야의 권위자다.
미 북동부 지역을 25개 지진측정시스템으로 감시하는 라몬트 지진협력 네트웍(LCSN) 책임과학자이기도 한 그는 지난 2008년 미국 지진학회(SSA)가 수여하는 ‘예수회지진협회상(JSAA)’을 수상했다.
지난 20년 간 LEDO에 근무하며 뉴욕시와 인근의 지진위험 분석과 9.11 테러사건 분석, 핵실험 감시 방법 개발 등의 공로가 인정된 것이었다.
최근 뉴욕과 뉴저지 일대에서 연이어 지진이 발생<본보 2월19일자 A1면>한 뒤 뉴욕타임스와 뉴욕포스트 등을 비롯한 일간지와 지역 방송국 등의 인터뷰 요청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김 박사를 19일 LEDO 연구실에서 만나봤다.
김 박사는 “지진학은 댐과 교량, 발전소 등 국가 기반시설을 건설하는데 있어 우선되는 주요학문으로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는 실용과학이다”며 “실제로 뉴욕·뉴저지 지역은 진도 3.0이하의 약진이 자주 발생해 이에 대한 연구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특히 미 동부지역에서 발생하는 지진은 한국 내 지진과 같이 발생이 예측되지 않는 것으로 판 안에서 일어나는 작은 지진들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러나 지난 수년 간 일반인들이 인지할 수 있는 지진은 단 한번 뿐으로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1년 9.11 테러 당시 항공기 충돌과 건물 붕괴로 인한 진동을 분석해 피랍여객기 충돌 시간을 밝혀내 미국 정부 공식 기록을 인정받은 김 박사는 연세대 지질학과에서 학·석사 학위를 받고 스웨덴 웁살라대에서 박사학위를 마친 뒤 하버드 대학 박사 후 연구과정을 거쳐 지난 1989년부터 LEAD에서 근무하고 있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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