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어울려
-필라델피아 시티페이퍼가 이번 주 커버스토리로 5가 상가지역을 다루며 5가 지역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심층적으로 다뤘다.
시티페이퍼는 한글간판과 독일인 운영의 레스토랑 간판 등이 섞여 있는 5가 지역의 풍경을 신문의 커버로 장식하며 이 지역의 변화된 문화적, 인종적 다양성을 소개했다.
시티페이퍼의 브라이언 하워드 기자가 쓴 ‘Onley-The Lonley-필라델피아의 가장 다양한 동네를 만화경을 통해보다’라는 기사는 니드로 스트리트에서 루스벨트 블루버드, 프론트 스트리트에서 8가까지의 온리 지역을 조명하며 이 지역의 역사적 이야기들과 현재 모습을 골고루 소개하며 특히 한인 커뮤니티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 기사는 이 지역이 독일계 이민자들과 아이리시 이민자들에 의해 세워진 동네였음을 돌아보며 그 이후 80년대 들어 이 지역에 한인 이민자들이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한때 ‘리틀 코리아’라고 불릴 정도로 한인 거주자와 상가가 번창했었다고 소개하고 있다.그러나 이후 한인들이 이 지역을 떠나 인접한 챌튼햄 지역으로 이주하기 시작하면서 온리 지역은 쇠퇴하기 시작하였고 현재는 이 지역을 되살리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이 있다고 전했다.
한때 한인 수퍼마켓과 상가들이 번창할 무렵 한글이 병행된 거리표지판이 세워져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켜 철거 되었던 일 등을 지적한 이 신문은 현재 이 지역이 아일랜드, 독일, 우크라이나 등 백인 다수 거주 지역에서 현재는 한국 베트남과 캄보디아어, 서부 아프리카에 카리브 아프리카 흑인 등 지난 3 년간 어떤 지역보다도 다양한 인종분포를 보이는 지역으로 탈바꿈했다고 전하며 일례로 이 지역의 온리 고등학교에서는 70여개 언어프로그램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또한 5가 지역의 한인지역개발 봉사센터의 유진홍씨의 인터뷰 내용을 실었다.유진홍씨는 백인과 한인들이 다수를 차지하던 이 지역 상가가 현재는 60%의 비즈니스가 흑인, 라틴계 15%, 아시아계가 15%이며 백인 소유의 비즈니스는 5% 미만이라고 추정하며 1985년부터 한인들의 점유율이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유진홍씨는 이 지역에 처음 왔을 때는 좋은 상가지역이었지만 지금은 빈 가게들이 늘어나는 등 침체되어 있다고 말한 뒤 이 지역이 다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인종을 초월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5가와 니드로 스트리트에 위치한 세인트 폴 교회의 커뮤니티센터를 소개하며 매일 아침 식사를 제공하며 여가 활용 프로그램에도 이러한 다양한 문화를 바탕으로 한 변화가 왔다고 소개하며 한인 노인들이 장기를 두는 모습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이 신문은 이 온리 지역신문이던 온리 타임스가 창간 1백주년을 하루 앞두고 폐간 되었으나 코헨 주 하원의원과 마리안 타스코 시의원 등이 비영리기관으로 이 신문을 되살리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하며 전통과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이 지역의 특성을 살린다면 5가 지역이 관광객들이 찾아오게 할 수 있는 지역으로 탈바꿈하여 다시 한 번 재도약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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