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비자면제프로그램(VWP)이 시행 100일 만에 무비자 여행객 2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7일 비자면제프로그램이 시행된 후 지난 2월12일까지 무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한국인 여행객수는 총 1만3,675명으로 집계됐다.<표 참조>
여기에 약 5000~6000명 선으로 집계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여행객수를 합할 경우, 양대 국적 항공사를 통해 미국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 수 만해도 2만 명 선에 근접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대한항공의 무비자 승객 현황을 보면 뉴욕을 통해 입국한 한국인 여행객은 2,308명으로 전체의 16.8%를 차지, LA 4,482명(32%)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하와이가 2,308명을 기록해 뉴욕과 동일한 무비자 입국자수를 나타냈으며 애틀란타가 1,091명, 워싱턴 D.C. 831명, 샌프란시스코 701명, 라스베이거스 619명 등의 순이었다.
뉴욕 지역의 무비자 입국 여행객은 갈수록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대한항공을 이용해 뉴욕에 입국한 무비자 한국인 여행객은 1월말~2월초 기준으로 주중(월~목요일)은 평균 100명 선이며 주말(금~일요일)은 90명 선으로 지난해 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월 별로 보면 지난해 11월에는 무비자 입국자가 125명에 그쳤지만 12월에는 707명을 기록해 465%의 폭발적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같은 증가세는 1월에도 이어져 1,101명으로 증가, 전월보다 55.7% 늘었다.
항공사 관계자들은 무비자 입국자 수가 당초 예상보다는 아직 적은 편인지만 환율급등으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꾸준히 입국자 수가 늘고 있어 상황이 호전되면 더 많은 무비자 입국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 뉴욕 공항지점의 노태래 차장은 “최근 환율이 1,500원대까지 오르는 등 어려움이 많지만 무비자 입국 승객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며 “환율이 개선되고 비즈니스 성수기로 접어드는 봄철이 되면 더 많은 무비자 입국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김노열 기자>
대한항공 미 주요도시 무비자 입국 현황
(11/17/08~02/12/09)
도시 무비자 여행객수
LA 4,482명
뉴욕 2,308명
하와이 2,308명
애틀란타 1,091명
워싱턴 831명
샌프란시스코 701명
라스베이거스 619명
시카고 580명
달라스 482명
시애틀 275명
합계 13,67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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