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남성 20% 분노조절 못해
열린 마음으로 대화 임해야
가정불화를 원만히 해결하려면 무엇보다 부부간의 대화와 소통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부부의 결혼생활 유지에 있어 부부간 대화 기술 향상이 가장 필요하다는데 한인 부부 2쌍 중 1쌍 꼴로 인식을 같이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상당수의 한인들이 가장 가까운 배우자와의 소통에 제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통해 아름다운 사회 건설을 지향하자는 취지로 부부행복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패밀리 인 터치’의 정정숙 대표는 “결혼생활 중에 반드시 찾아오는 어려움을 통해 부부는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 필요성을 인식하게 된다. 하지만 평소 대화 습관을 갖지 못한 부부라면 실제로 문제의 해결점을 찾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한인 남성은 5명 중 1명꼴로 가정문제가 발생하면 분노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부부가 반드시 열린 마음으로 초기에 문제 발생을 인식했을 당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욕가정상담소의 윤정숙 소장은 “실제로 가정불화가 시작된 뒤 다툼과 원망으로 서로의 마음
이 닫히게 되면 문제 해결을 위한 소통이 불가능하다”며 “이때 주위 사람들이 전문가와의 상담을 적극 권유해 이들의 닫힌 마음을 다시 열어 대화와 소통이 재개되도록 도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욕차일드센터 아시안클리닉 부실장인 윤성민 임상치료사는 “한인들은 가정불화 상담을 가정의 치부를 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해 피하기도 하고 일부는 정신병이 있는 사람이 받는 것이라며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상담은 절대로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소중한 가정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고 특히 가정을 이끄는 가장들의 결단이 더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재호 기자>
■부부 만족도 자가 진단법
1. 개인의 하루 일과에 대한 상호 관심도
2. 부부 애정도
3. 성생활 만족도
4. 성관계 횟수
5. 배우자에 대한 신뢰도
6. 나에 대한 배우자의 신뢰도
7. 부부 소통의 깊이
8. 배우자에게 사랑의 언어를 사용하는 횟수
9. 집안일 분담
10. 집안 대소사 결정 방법
11. 부부싸움 해결법
12. 성격차이 조정
13. 여가시간을 함께 보내는 양
14. 함께 보내는 여가시간의 질
15. 여가시간을 따로 보내는 양
16. 친구들과 부부동반 모임 횟수
17. 힘들 때 서로 의지하는 방법
18. 배우자의 직업 활동 후원
19. 영혼의 교감
20. 종교 활동 참여
21. 재정상황에 대한 안전도
22. 가게 자금 운영 방법
23. 내 가족들과 배우자의 관계
24. 배우자의 가족과 나와의 관계
*각 문항별로 만족감이 높으면 최대 10점, 평균이면 5점 등 1~10점으로 점수를 매겨 총점이 72점 이하이면 즉각적인 상담이, 73~120점은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 <자료제공=패밀리 인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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