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기 리얼리티 TV쇼 ‘아메리카 넥스트 톱 모델(America’s Next Top Model)’ 오디션 중 폭력사태가 발생해 3명이 체포되고 6명이 다쳤다.
15일자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14일 뉴욕 맨해튼의 파크 센트럴 뉴욕 호텔에서 열린 오디션에 참석한 수백명의 모델 지망생들은 폭력사건이 나자 영문도 모른 채 수많은 구두와 드레스들을 버린 채 현장에서 피신했다.
경찰은 치안문란행위를 저지른 두 여성과 한 남성을 체포했으며 현재 사건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신장 168cm 이하인 여성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이 오디션을 주최한 ‘아메리카 넥스트 톱 모델’의 방송사인 CW 네트워크는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경찰은 오디션 자체가 합법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뉴욕 소방국에 따르면 부상자 가운데 4명은 치료받기를 거부했고 2명만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이들의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슈퍼모델 타이라 뱅크스가 진행하는 ‘아메리카 넥스트 톱 모델’ 현재 시즌은 지난 4일 방영을 시작했다. 뱅크스는 이번 시즌에는 모델은 장신이라는 고정관념을 지우기 위해 모델 키로는 비교적 작은 168cm 이하인 여성들만을 위한 오디션을 실시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해원 통신원 matrix196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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