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백만명… 중국 자살자가 30% 차지
남성-목매거나 총기사용 여성-독극물 선호
자살률이 봄철과 최근 같은 경기침체기에 특히 높아진다는 분석 결과가 17일 나왔다.
영국 옥스포드대 키스 하튼과 벨기에 겐트 대학병원의 키스 반 히에링겐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100만명의 사람들이 매년 자살하고 있으며 이는 전세계 사망자의 1.5%에 해당하는 수치다.
유럽에서는 햇빛을 자주 볼 수 없는 북부 국가들에서 자살의 위험이 높으며 계절적으로는 특히 봄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과학자들도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지는 못하고 있다.
한 학설에 따르면 이러한 원인은 생물학적인 것으로, 계속된 어둠 뒤 계절이 바뀌면서 아직까지 원인을 알 수 없는 신경화학적 불균형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원인은 사회적인 것으로, 다른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는 것이 이 시기에 특히 견디기 어렵다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자살이 전체 사망 원인의 3.6%에 이른다. 중국 자살자는 또 전 세계 자살자의 30%를 차지해 세계 인구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을 훌쩍 뛰어넘는다.
자살은 특히 실직자들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이는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은 직장을 구하거나 계속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과도 부차적인 관련이 있다.
성별에 따라 자살 방법도 다른 것으로 나타나, 남성이 주로 총기를 사용하거나 목을 매는 것을 선호하는데 비해 여성은 독극물처럼 덜 폭력적인 수단을 많이 사용한다.
연구팀의 이러한 조사 결과는 영국 의학전문잡지 `랜셋’(The Lancet)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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