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재즈를 사랑하던 두 청년은 ‘봄여름가을겨울’이 됐다. 그리고 사계절이 스물한 번째 맞는 어느 봄날, 세계적인 야외공연장 ‘할리웃보울’ 무대에 선다.
기타리스트 김종진과 드러머 전태관, 두 사람으로 이뤄진 ‘봄여름가을겨울’이 오는 5월9일 할리웃보울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는 ‘제7회 한인 음악대축제’를 통해 LA 음악 팬들과 만난다. 이들이 할리웃보울 무대에서 서는 것은 올해가 처음.
‘봄여름가을겨울’은 데뷔 20주년을 맞아 지난해 8집 앨범 ‘아름답다, 아름다워’를 발표하고 기념공연을 가졌다.
두 사람이 의기투합한 것은 21년 전인 1988년 초여름.
1집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를 시작으로 2집 ‘어떤 이의 꿈’, 3집 ‘아웃사이더’를 발표하며 잇따라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본인들은 멋모르고 음악을 했다지만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그래 나도 변했으~니까’ ‘어떤 이는 꿈을 위해 살고~’로 시작하는 히트곡은 21년이 지난 지금까지 변함없는 애창곡이다.
이후 4집 ‘알 수 없는 질문들’, 5집 ‘미인’, 6집 ‘바나나쉐이크’, 7집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발표하며 어느새 21년이 지났다. 특히 남자들의 마음을 이해한 ‘아웃사이더’-‘어떤 이의 꿈’-‘브라보 마이 라이프’-‘슬퍼도 울지 않을 거야’-‘남자의 노래’는 남자들을 위한 노래의 계보로 평가받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이의 꿈’을 노래한 ‘봄여름가을겨울의 꿈’은 무엇일까. 김종진은 한 인터뷰에서 음악의 파장으로 사람들을 치유하는 광대가 되고 싶다고 했다. 어느 봄날, LA 한인들의 마음 속 깊은 곳을 어루만지며 이들의 꿈이 할리웃보울 무대에서 이뤄지길 기대한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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