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지금껏 보고되지 않은 희귀종의 ‘돼지 독감(swine flu)’ 바이러스에 사람이 감염된 사례가 나왔다.
미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3일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주에 거주하는 소년 등 7명이 ‘돼지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진단됐으나 모두 증상에서 회복됐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돼지 독감’ 바이러스는 돼지와 조류, 인간에게서 발견되는 전형적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혼합종이다.
CDC의 앤 슈챗 박사는 더 많은 사례를 찾을 것 같다며 국가 전체적으로 우려할 만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CDC는 지난 22일 캘리포니아 남부지역에서 2명의 소년이 희귀 ‘돼지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후 5명의 감염 사례가 추가로 보고됐다.
이들 모두 전형적인 감기 증세를 보여 평범한 환절기 독감인 것으로 알고 병원을 찾았으며, 이들 중 아무도 돼지와 직접 접촉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쳇 박사는 인간 대 인간의 감염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바이러스가 얼마나 널리 퍼졌는지는 알 수 없다며 다른 나라에서도 유사 사례가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CDC에 따르면 바이러스에 감염된 7명 중 1명 만이 입원을 해야 할 정도로 증세가 심했지만 이내 모두 정상으로 회복됐다.
보통 독감이 보통 고열과 근육통을 동반하는 데 비해 이들은 구토와 설사 증세를 더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CDC는 미 전역의 병원에 돼지 독감 사례를 알린 뒤 유사 사례가 발견되면 샘플을 채취해 가까운 주 보건당국이나 CDC로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백신 제조 작업에도 착수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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