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해 미국민의 절반 이상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긍정 평가하고 있으며, 특히 강력하고 단호한 결정을 내리는 지도자라는 이미지가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일간지 `유에스에이(USA) 투데이’와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지난 20-21일 1천51명의 성인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찬 ±3% 포인트)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응답자의 23%가 `우수하다’, 33%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등 56%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못하고 있다’는 9%, `대단히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1%였으며, `그저 그렇다(Just OK)’는 응답은 23%였다.
국가안보와 관련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3%였고, 경제 문제에 대해서는 48%가 긍정 평가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강력하고 단호한 결정을 내리는 지도자’라는 응답이 작년 10월 61%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73%로 껑충 뛰어올랐고, `정부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갈수 있다’는 응답도 55%에서 66%로 상승했다.
데이비드 엑설로드 백악관 선임고문은 국민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수많은 도전과제들을 넘겨받은 가운데 취임했지만 현명하게 잘 대처하고 있다고 평가하는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와 관련, 민주당원의 경우 10명중 9명꼴로, 무속속은 절반 정도가 긍정 평가한 반면, 공화당원들은 4명중 1명꼴로 긍정적으로 평가할 정도로 당적별로 극명하게 엇갈렸다.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높기는 했지만 10명중 4명꼴로 `국가적 과제들의 해결을 위해 연방정부에 너무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고 우려했고, `대통령으로서 가장 잘못한 것을 지적하라’는 요구에 10명중 3명이 대규모 재정지출과 구제금융 자금 지원을 지적했다.
반면 오바마 대통령이 `가장 잘한게 무엇이냐’는 응답에는 `전 세계에 미국의 이미지를 고양시킨 것’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2대1의 비율로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당시 내건 공약을 지키고, 의회의 공화당과 협력해 나가려고 노력중이라고 평가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콜비대학의 캘빈 매켄지 교수는 오바마 대통령은 경제난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로 상당한 혜택을 보고 있다면서 국민들은 오로지 경제난에서 하루빨리 탈출하기를 바라고 있고, 오바마 대통령이 경제난 탈출에 성공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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