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마운틴 휘트니에 오른 심정섭씨(오른쪽)와 심재혁군.
미국 최고봉인 마운틴 휘트니(1만4,497피트) 정상에 한인 14세 소년이 우뚝 섰다. 지난 19일 패사디나고교 9학년에 재학 중인 심재혁군이 아버지 심정섭씨를 따라 휘트니 산행에 성공했다.
이들 부자는 심씨가 활동 중인 한국산악회 미주지부와 뉴욕산악회, 대한산악연맹 OB의 산악 동호인 12명과 함께 마운틴 휘트니의 여러 루트 중에서도 까다롭기로 소문난 마운티니어즈 루트를 선택해 등정했다.
심군은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아버지와 동호회 아저씨들의 격려에 힘을 내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며 “어느 때보다도 힘든 경험이었지만 내 자신이 뿌듯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심정섭씨는 지난 1992년 히말라야의 아마다블람과 알프스 산맥을 등반했을 정도로 산악 프로다. 대학시절부터 무려 30년 동안 산을 탔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심군은 8세에 설악산에 올랐고 9세에는 마운틴 볼디에 오르는 등 어려서부터 산행을 즐기고 있다.
심씨는 “인생은 산과 같아서 고난을 극복하면 정상에 올라선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산을 통해 두 아들에게 가르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 뿐 아니라 동생 심재현 군과 어머니 등 온 가족이 한 달에 한 번씩은 꼭 산을 찾는 등산 가족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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