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정부 20대 남자 감염 발표
EU집행위원 감염지역 방문 삼가야
스페인 정부는 27일 자국민 1명이 돼지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유럽에서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 사례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리니다드 히메네스 스페인 보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남동부 스페인 알멘사 지역에 거주하는 환자에 대한 역학 조사결과, 돼지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라고 밝혔다고 AFP가 전했다.
히메네스 장관은 그러나 이 감염자는 현재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라면서 관찰 대상인 나머지 감염 의심 환자들도 병세가 심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감염자는 23세의 남자로, 지난 22일 멕시코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별도로 스페인 정부는 20여명의 감염 의심 환자를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이 남자는 몸에 열이 나고 호흡기 계통의 고통을 호소한 뒤 입원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정부는 별도 성명을 내고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멕시코 방문을 삼가달라고 국민에게 당부했다.
한편, 유럽연합 보건담당 집행위원인 안드룰라 바실리우는 브뤼셀에서 성명을 내고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돼지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지역의 방문을 피해달라고 촉구했다.
바실리우 집행위원은 이와 함께 돼지 인플루엔자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EU 이사회 순회의장국인 체코 정부에 보건장관회의를 긴급 소집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