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서 SI감염 미 첫 사망자.
텍사스에서 생후 23개월 된 유아 한 명이 돼지 인플루엔자(SI)로 숨지며 첫 희생자가 발생한 가운데 미국 내 SI 감염이 확인된 환자 수가 총 10개주에 걸쳐 91명으로 급증했다.
새롭게 SI 감염 환자가 확인된 4개주는 애리조나, 매서추세츠, 미시간, 네바다주다.
베이지역에서도 SI 감염자가 추가됐다. 캘리포니아주 보건당국은 산호세의 브랜험 고교에 다니는 한 고교생이 SI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하고 브랜험 고교에 대해 1주일간 휴교조치를 취했다고 산호세 머큐리뉴스가 29일 전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선 지난 28일 기준으로 모두 13건의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 사례가 확인됐으며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산호세에서 감염자가 발생하자 실리콘밸리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도 SI 경계령을 발동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29일 코트라 실리콘밸리 비즈니스센터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진출 한국기업들은 공동 태스크포스(TF) 체제를 가동키로 했다.
또한 미국 주재 기업들이 영업 또는 수출 등에서 피해를 본 사례가 없는지 등 애로 사항을 수시로 접수,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코트라 구본경 차장은 돼지 인플루엔자 사태가 실리콘밸리 지역에까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 당장 첨단 기술의 기업들인 IT업체의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들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키 위해 멕시코 출장 및 여행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는 업무 지침을 시달했으며 일부 기업들은 내부 비상 연락망 체제를 새로 구축하기도 했다.
한편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는 29일 마거릿 찬 사무총장 주재로 진행된 제3차 비상위원회 회의에서 SI 사태와 관련한 전염병 경보 수준을 현행 4단계에서 대유행(pandemic)이 임박했음을 뜻하는 5단계로 격상시켰다.
<이광희 기자>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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