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UC샌디에고에서 열리는 UC평의회에서 2009-2010학년도 등록금 9.3% 인상안이 승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등록금 인상안을 제시한 마크 유도프 UC 총장은 29일(수) 기자회견에서 지난해부터 주 정부의 교육예산 삭감에 따른 학교재정 보충계획을 여러 가지로 검토했으나 9.3% 인상안 이외에 다른 선택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UC는 예산 부족으로 2010학년도 거주자 신입생 선발인원을 2,300명 축소했으나 연간 가구소득 6만달러 이하 가정 학생에게는 학비 전액을 보조할 계획이어서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유도프 총장은 “올해는 연방정부 경기부양금 지원과 세액공제 혜택으로 교육비 지원이 조건이 뛰어나 등록금이 인상되더라도 대다수 학생들에게 무리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등록금이 인상될 경우 연소득 18만달러 이하 가정 자녀(전체 81%)들의 학부 연간 등록금은 662달러가 오르게 된다. 유학생을 포함한 타 주 출신 학부생 등록금은 약 2만2천달러로 오르게 된다.
한편 인상안 소식을 접한 재학생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루세로 차베즈 UC 학생회(UC Students Association)장은 “학교측의 이번 제안이 연방정부의 단기적 재정 지원에만 의존하고 주정부로부터도 충분한 자금지원이 들어올 경우에만 가능한 사항인 반면 등록금은 매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어 학생들에게 좋은 소식일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함영욱 기자> ha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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