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과 약속 저버릴 수 없다.
힙합 그룹 에픽하이가 신종 인플루엔자 위험을 무릅쓰고 미국으로 향한다. 이들은 15일부터 미국 4개 도시를 도는 투어에 돌입한다. 신종 인플루엔자가 최근 멕시코에서 시작돼 미국까지 확산될 조짐이지만 이들은 공연을 강행할 계획이다.
에픽하이 멤버 투컷은 7일 모든 미국 공연의 좌석이 매진된 상태에서 취소를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사태가 심각해진다고 주변에서 공연을 미루는 게 어떻겠냐고 만류하기도 했다. 하지만 멤버들끼리 팬들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고 예정대로 출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15일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16일 로스앤젤레스, 22일 뉴욕, 23일 시애틀에서 차례로 공연을 연다. 에픽하이는 해당 도시마다 현지 음악 관계자들과의 미팅도 예정돼 있어 미국 행을 주저하지 않았다.
이들은 국내에도 잘 알려진 관계자들이 공연에 참석하기로 했다. 그들 앞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이 사실 아직 실감이 가지 않는다. 여러가지 안 좋은 상황이지만 지금은 공연 하나만 생각하고 있다. 무사히 돌아오길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에팍히이는 일본(4월26,28일)과 한국(2일)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미국 투어를 마치면 유럽과 동남아시아에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성한 기자 w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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