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음악대축제가 펼쳐진 할리웃보울을 찾은 한인을 비롯한 타인종 관객들이 출연진의 공연에 함성을 지르며 환호하고 있다.
김흥국이 히트곡 ‘호랑나비’의 특유한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해외 한인사회의 최대 공연 이벤트 할리웃보울 한인 음악대축제는 제7회를 맞은 올해도 할리웃 보울을 가득 메운 2만 한인과 타민족 관객들이 내뿜는 환희와 감격, 즐거움과 벅참으로 가득한 감동과 열광의 축제 한마당이었다. 세계 최고 규모의 야외음악당 할리웃 보울은 객석을 꽉 채운 참석자들의 희열의 함성과 감동의 탄성으로 온통 녹아내리는 듯 했다. 식전 축제에서부터 화려한 피날레까지 이날 행사의 순간들을 되새겨 본다.
▲즐거운 인파
공연 시작 수시간 전부터 할리웃보울 입구와 피크닉 구역에서는 가족, 친구, 동창회 등 단위로 나온 할리웃보울 음악 대축제 팬들이 청명한 하늘과 시원한 공기 속에 피크닉을 즐겼고, 할리웃 보울 입구에 마련된 각종 부스에서는 관객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 사은품을 받고 식전 공연을 즐기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설레는 공연 시작
오후 6시30분. 할리웃 보울 뒷산 너머로 노을이 지는 가운데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장의 치하에 이어 애국가와 미국 국가 순서 동안 무대 위에서 깜짝 폭죽과 함께 객석을 향해 은색 리번들이 쏟아져내려 일순간 공연장은 탄성과 환호로 가득했다.
▲열기 속으로
‘호랑나비’의 김흥국과 ‘사랑은 이제 그만’의 민해경의 열창으로 시작된 공연은 테너 엄정행의 아름다운 가곡에 이어 그룹 패닉 출신의 이적이 발라드곡 ‘다행이다’에 이어 ‘하늘을 달리다’ 등 흥겨운 록 음악으로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내며 할리웃보울의 분위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했고, 소녀시대의 태연과 함께 환상의 하모니로 ‘거위의 꿈’을 듀엣으로 선사해 감동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열광·함성·감동
이어 백지영이 ‘총맞은 것처럼’을 열창한 뒤 신나는 댄스곡 메들리를 부르며 화려하고 섹시한 무대를 선보여 할리웃 보울은 환호와 함성이 뒤덮인 열광의 장으로 변했고, 이어 등장한 대한민국 록밴드의 살아있는 전설인 김창완 밴드의 열정적인 연주와 확성기까지 등장시킨 깜짝 공연으로 할리웃 보울 음악 대축제의 뜨거운 열기가 한껏 고조됐다.
▲축제는 절정으로
휴식시간에 이어 등장한 태진아의 무대는 중장년 관객들은 물론 청소년들의 열띤 호응을 받으며 할리웃 보울은 다시 열광 분위기에 돌입했고 이어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디바’ 박정현의 열창은 2만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공연장 전체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봄여름가을겨울의 신나는 밴드 공연에 이어 g.o.d 출신의 김태우와 손호영의 합동 무대가 펼쳐지자 행사장은 순식간에 흥분과 함성의 도가니가 됐고 최고의 아이돌 스타 샤이니와 소녀시대가 차례로 등장 ‘산소 같은 너’ ‘GEE’ 등을 부르자 할리웃보울은 관객들이 귀가 아프도록 질러대는 함성으로 떠나갈 듯 하며 공연이 최절정으로 치달았다.
▲감동의 피날레
이날 마지막 스타로 ‘꽃남’의 김현중을 포함한 SS501이 무대에 등장하자 관객들이 세대를 넘어 뿜어내는 열광과 환호의 함성으로 음악이 묻힐 정도였다. SS501은 힘에 넘치는 댄스와 함께 ‘U R man’과 ‘널 부르는 노래’ ‘데자뷰’ 등을 선사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고 이어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4시간반에 이르는 감격과 감동으로 하나된 콘서트가 아쉬운 막을 내렸다.
<김종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