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회·동호인 모임등
친목도모 한마당 잔치
관객들 갈수록 다양화
9일 세계 최대 야외음악당 할리웃보울에서 성공적으로 펼쳐진 ‘할리웃보울 한인음악대축제’는 세대와 인종, 국적을 뛰어넘어 모두가 함께 즐기는 세계인의 글로벌 대축제의 위상을 올해도 어김없이 과시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아 남가주 한인사회는 물론 미국과 전 세계에서 온 관객들을 끌어 모으는 최대의 ‘한류’ 이벤트로 자리 잡은 할리웃보울 한인음악대축제는 피부색과 연령, 성별을 초월해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미주 한인 최고·최대의 문화행사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날 공연은 신세대 최정상급 스타인 ‘소녀시대’ ‘샤이니’를 비롯, 폭넓은 층의 열광적 사랑을 받고 있는 ‘SS501’에서부터 ‘김창완 밴드’와 ‘태진아’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성과 높은 수준을 함께 갖춘 출연진과 공연 내용으로 어린 아이들부터 청소년, 중장년층, 어르신들에 이르기까지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열린 콘서트였다.
미주 한인사회의 최고의 문화행사이자 최대 연례 이벤트인 한인음악대축제는 또한 한인사회 각 동문회와 동호인 등 모임별로 화합을 다지며 한바탕 잔치를 갖는 친목의 한마당으로서 더욱 큰 의미로 다가왔다.
올해부터 더욱 넓어진 할리웃보울 야외 피크닉 장소에서 경복고 남가주 동문회, 배재학당 동문회, 부산중고 동문회 등 여러 동문회들이 한인음악대축제를 화합의 장으로 승화시켰고 남가주 중동고 와인동우회는 이날 공연에 맞춰 특별 와인 모임을 마련하는 등 할리웃보울을 겨냥한 테마 동문회가 등장하기도 했다.
할리웃보울 한인음악대축제는 또 미주 한인사회 최대인 2만여 관객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한인사회 기업과 업계들이 앞 다투어 참여해 최고의 홍보 효과를 거두는 행사로도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올해도 공동 주최사인 대한항공을 비롯, 현대·기아 자동차와 뉴스타 부동산, 중앙은행, 앤티비, 선셋셀룰라, 나노웰 등 주요 한인 기업과 업체들이 부스를 마련하고 풍성한 상품과 화려한 이벤트로 참석자들의 시선을 붙잡으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남가주는 물론 전국과 해외에서 온 2만여명이 운집하는 할리웃보울 한인음악대축제는 당일 행사 전후로 한인타운 요식업소, 노래방, 음반 판매점, 한류상품 취급업소 등에 할리웃보울 특수 현상을 일으킬 만큼 한인사회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문화행사로서 한인 경제에도 톡톡히 기여하는 효과도 있었다.
행사장을 찾은 한인들은 “이제 공연 날짜만 결정되면 자연스럽게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알 정도”라며 “1년에 한 번이지만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것이 너무 좋다”고 입을 모았다.
가수 김태우는 “2만여 객석을 가득 채운 한인 및 타민족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가 너무 감사했다”며 “이렇게 훌륭한 할리웃보울 한인음악대축제가 앞으로도 계속 많은 관심과 사랑 속에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하·김진호 기자>
세대와 인종을 뛰어넘는 글로벌 대축제로 자리 잡은 할리웃보울 한인음악대축제는 한인사회 대표적 문화 아이콘으로서 한인을 결집하게 하는 자랑거리다. 배재학당 동문회원들이 공연에 앞서 할리웃보울 피크닉 장소에 모여 단합을 다지고 있다. <박상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