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8월 주한 미8군에 배속돼 비행 훈련을 하던 도중 민가를 피해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 순직한 미군 조종사에게 미국과 한국 정부가 사고 발생 6년만에 훈장과 감사패를 전달하기로 했다.
12일 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주한 미8군 조종사로 근무하던 중 비행 훈련 과정에서 숨진 케빈 마이클 노먼 대위의 희생 정신을 기리기 위해 오는 25일 `메모리얼 데이’(현충일)에 추모식을 갖고 훈장을 추서키로 했다.
한국 정부는 미국 정부의 추모식 개최 및 훈장 추서일에 맞춰 노먼 대위의 희생이 한국인의 생명을 구했다며 국방부 장관 명의의 감사패를 구본우 총영사를 통해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노먼 대위를 기리는 추모식 및 감사패 등 전달식은 메모리얼 데이 오전 10시 30분 캘리포니아주 소노마 카운티에 위치한 전역 장병 묘역에서 열릴 예정이다.
노먼 대위는 2003년 8월 12일 주한 미8군 17항공단 소속으로 재직하면서 C-12 비행 훈련에 나서던 중 충남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 상공에서 추락, 현장에서 숨졌다.
노먼 대위는 오산 비행장에서 이륙, 계기 비행을 하며 서울 성남비행장으로 복귀하던 중이었으며 갑자기 기체 이상 등으로 공중에서 선회하다 민가 지역을 피해 논으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양국 정부는 노먼 대위가 민가 지역의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한적한 농지로 기동 비행을 시도했으며 추락 직전까지 조종석을 떠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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